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여기는 인천]男 배구, 이란에 1-3으로 무릎 꿇어…이번 대회 첫 敗
작성 : 2014년 09월 29일(월) 18:04

남자 배구대표팀[사진=대한배구협회 제공]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남자 배구 대표팀이 이란 배구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한국은 29일 오후 5시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배구 8강 플레이오프 이란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1-25, 19-25, 25-23, 19-25)으로 완패했다. 예선 3경기와 8강 플레이오프 인도전에서 모두 3-0 완승을 거뒀던 한국은 이번 대회 첫 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1세트 초반 신영석의 중앙 속공과 상대의 범실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8-5까지 앞서나갔다. 그러나 세트 중반 이후 이란의 좌우 쌍포가 살아나며 13-13,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한국은 박상하의 서브 득점과 상대의 공격 범실을 틈타 다시 17-14로 달아났지만, 이란의 빠른 공격을 감당해 내지 못하고 20-21 역전을 허용했다. 여기에 전광인과 곽승석의 공격이 각각 네트와 상대 가로막기에 막히며 1세트를 21-25로 뺏기고 말았다.

상승세를 탄 이란은 2세트에서도 이란의 우위를 이어나갔다.. 이란은 강한 서브로 한국의 리시브진을 흔들었고, 힘들게 연결된 한국의 공격은 이란의 블로킹벽에 막히기 일쑤였다.

2세트 중반까지 7점차까지 끌려가던 한국은 송명근과 이민규, 서재덕을 잇달아 투입하며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박기원 감독의 노림수는 적중해, 한국은 18-22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초반에 벌어진 점수 차이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2세트도 이란이 19-25로 가져갔다.

자칫하면 0-3으로 패할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한국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한국은 3세트 중반 이민규의 서브로 이란의 리시브진을 공략한 뒤, 서재덕의 연속 득점으로 20-17까지 앞서 나갔다.

한국은 3세트 막판 21-21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상대의 서브 범실로 한숨을 돌리며 3세트를 25-23으로 가져왔다.

하지만 이란의 전력은 역시 만만치 않았다. 4세트 시작하자 연속 3득점을 허용한 한국은 세트 중반까지 10-17로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한국은 뒤늦게 상대 레드카드와 최민호, 이민규의 연속 블로킹으로 16-20까지 따라잡는 데 성공했지만, 송명근의 공격이 이란의 가로막기에 막히며 흐름을 놓치고 말았다. 결국 4세트를 19-25로 내준 한국은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하고 말았다.

한국은 서재덕과 송명근이 각각 13점과 11점을 올리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아쉽게 패하며 빛이 바랬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