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메이저리그(MLB) 선수노조 이사회가 MLB 사무국의 올시즌 60경기 제안을 최종 거부했다.
23일(한국시각) AP 통신에 따르면 선수 노조 이사회는 찬성 5표, 반대 33표로 사무국의 60경기 개막안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로써 사무국과 선수노조측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면서 MLB 7월말 정상 개막이 불투명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사무국은 지난 18일 선수노조 측에 2020시즌을 60경기로 축소해 치르고, 경기 수에 비례한 연봉 지급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선수노조 측은 좀 더 많은 연봉을 받고자 최소 70경기는 치러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하지만 사무국은 "추가협상은 없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MLB 사무국은 맨프레드 커미셔너의 직권으로 60경기 보다 더 줄어진 54~60경기를 강행하는 방법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60경기 개막안에도 반발이 거센 상황에서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선수노조의 동의 없이 시즌을 강행한다면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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