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트로트 가수 임영웅과 김희재를 2주 연속 예고편에만 등장시키는 '낚시 예고편'으로 시청자들에게 뭇매를 맞은 '구해줘 홈즈'. 드디어 시청자들이 학수고대하던 임영웅과 김희재를 등장시켜 열렬한 반응을 얻어냈다.
21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구해줘!홈즈'는 '단독주택 특집! 2탄 경기 북부 편'을 꾸며져 임영웅, 김희재가 복팀 인턴으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 등장한 의뢰인은 오랜 아파트 생활에 지쳐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원했다. 의뢰 가족은 현재 의정부에 살고 있으며 경기 북부 지역을 선호한다고 알렸다. 또 조건으로 넓은 거실과 방 3개 이상, 미니텃밭을 원하며 예산은 최대 5억 5천만 원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매번 기대 이상의 매물들로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기는 '구해줘 홈즈', 특히 이날 복팀에는 경기도 포천의 아들 임영웅과 의정부의 조카 김희재가 인턴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이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경기도 포천시 동교동으로 임영웅은 "실제로 친구들이 많이 살고 있다"고 설명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여 더욱 관심을 집중 시켰다, 그가 공개한 매물은 공원을 방불케 하는 넓은 마당과 화려한 조경, 의뢰인이 원하는 미니텃밭까지 갖추고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복팀의 두 번째 매물은 경기도 의정부시 녹양동의 '쇼! 계단 중심'이었다. 아파트 단지 옆 전원주택으로 아파트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어 초보 전원 주택러에겐 큰 장점이었다. 준공된 지 15년 된 구옥이지만, 3년 전 리모델링을 마쳐 내부는 깔끔했으며, 거실 중앙에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나선형 계단이 있었다.
이렇게 인턴으로 나선 임영웅과 김희재는 멋진 매물들을 소개함은 물론 프로그램 간간히 흥겨운 노래를 부르기도, 또 자신이 살았던 곳에 대한 이야기들을 건네며 시청자들과 교감을 나눴다.
방송이 끝나고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매물 소개와 등장에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주요 포털 사이트에는 두 사람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했고 '원래 즐겨보기도 하는데 임영웅 씨랑 김희재 씨가 나와서 더 재밌게 봤다' '조곤조곤 잘 설명해 주고 너무 좋았던 것 가다'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특히 지난 7일부터 무려 2주에 걸친 낚시 예고편으로 논란이 됐던 '구해줘 홈즈'였지만 논란 후 기다리고 기다리던 두 사람을 등장시켜서였을까 이들의 위력은 시청률에서 고스란히 나타났다. 시청률 보증수표로 통하는 두 사람의 등장은 '역시'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구해줘!홈즈'의 시청률은 1, 2부 각각 5.8% 와 6.8%를 기록했다. 이는 사실 지난 방송, 임영웅과 김희재가 등장할 것으로 알려졌던 62회분 시청률인 6.2%, 7.1%보다는 소폭 하락한 수치나 6월 첫째 주 시청률보다는 확실히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2주 연속 임영웅과 김희재의 등장 소식으로 시청률은 상승 곡선을 그려 이들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임영웅, 김희재의 등장이 28일 방송분인 64회까지 이어지게 된 상황, 이들의 등장이 시청률 상향 곡선을 계속해서 그려나갈지, 또 어떤 결과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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