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 선수노조가 2020시즌 운영 제안 투표를 연기했다.
미국 매체 ESPN은 21일(한국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주말 진행될 투표를 연기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MLB 사무국은 선수노조에 60경기를 제안하며 경기별 비례 연봉을 100% 지급하는 방안은 제시했다. 하지만 선수노조는 60경기에 10경기를 더 치르고 포스트시즌 수익 배분 등을 강화하는 방안을 역제시했다.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의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던 중 선수노조는 MLB 사무국의 제안을 투표로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다시 변수로 작용했다. 최근 플로리다, 애리조나, 텍사스 등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더불어 훈련장 내 집단 감염 소식도 전해졌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구단 직원 및 선수가 양성 반응을 보였고, 이날 뉴욕 양키스 직원 4명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매체는 "선수노조는 코로나19와 관련한 최신 소식을 수집한 뒤 투표를 진행한다"면서 "투표는 예정보다 하루 이틀 늦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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