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에디슨 러셀의 KBO 리그 진출보다 키움 히어로즈가 야시엘 푸이그에게 접촉했다는 사실이 더 놀랍다"
미국 매체 다저스네이션은 21일(한국시각) "키움은 러셀을 영입하기에 앞서 푸이그에게 먼저 입단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치현 키움 단장은 러셀과 계약하기 전 푸이그에게 영입 제안을 했지만, 푸이그가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가 강해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20일 웨이버 공시한 테일러 모터를 대신할 새 외국인 타자로 시카고 컵스 출신의 내야수 러셀을 영입했다. 지난해 컵스에서 뛰며 연봉 340만 달러(41억 원)를 받았던 올스타 출신 러셀은 53만 달러(6억 원)에 도장을 찍었다.
실제로 키움은 러셀과 계약하기에 앞서 푸이그에게 영입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푸이그는 빅리그 통산 861경기 출전해 834안타(132홈런) 415타점 타율 0.277을 기록 중이다. LA 다저스에서 뛰던 시절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한솥밥을 먹었고, 2014년에는 내셔널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됐다.
이후 신시내티 레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었다. 2019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지만,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상황은 더욱 어려워졌다. 아직 메이저리그 개막이 불투명한 가운데 키움은 푸이그 에이전트와 만났지만, 푸이그가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가 강해 결국 러셀과 계약을 맺었다.
끝으로 매체는 "지난 4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푸이그 영입에 관심을 보였지만, 여전히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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