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울산 현대가 FC서울을 제압하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울산은 20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K리그1 8라운드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20점을 기록하며 한 경기를 덜 치른 전북 현대(승점 18)를 제치고 리그 단독 선두로 점프했다. 반면 서울은 승점 6점으로 리그 10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것은 서울이었다. 전반 11분과 12분 박주영의 연속 슈팅으로 포문을 연 서울은 전반 30분 박주영이 시도한 프리킥 슈팅이 울산의 골대를 강타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한숨을 돌린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훈성 대신 박주호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이어 윤빛가람의 연속 슈팅이 나오며 주도권을 장악해 나가기 시작했다.
기세를 타던 울산은 후반 17분 상대 미드필더 주세종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얻었다. 찬스를 잡은 울산은 이후 세밀한 공격 작업을 펼치며 서울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결국 후반 21분 박주호가 올린 크로스를 비욘존슨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선취골을 뽑아냈다.
기선을 제압한 울산은 이후 파상 공세로 서울을 몰아붙였다. 결국 후반 45분 주니오가 코너킥 후 혼전 상황에서 자신의 발 앞에 떨어진 공을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해 2-0을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울산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같은 시각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상주 상무와 성남FC의 경기는 상주가 후반 45분 터진 문창진의 득점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 결과로 상무는 승점 14점으로 3위, 성남은 승점 8점으로 9위를 기록했다.
또한 같은 시각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포항 스틸러스와 강원FC의 경기는 후반 16분 일류첸코, 후반 37분 권완규의 득점이 터진 포항이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포항은 승점 13점으로 4위, 강원은 승점 11점으로 5위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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