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두산 베어스가 마운드에 힘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2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서 8-2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질주한 두산은 24승16패를 기록하며 3위를 마크했다. 엘지는 25승15패로 2위를 유지했다.
두산 선발투수 박종기는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프로 통산 첫 승을 신고했다. 국해성은 투런 홈런을 날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는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두산이었다. 2회초 1사 후 최주환의 우전 안타와 김재호의 진루타로 물꼬를 텄다. 여기서 박세혁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 국해성이 투런 홈런을 작렬해 순식간에 3-0으로 달아났다.
흐름을 잡은 두산은 이후 선발투수 박종기의 호투로 리드를 지켰다. LG는 처음 맞대결을 펼치는 박종기의 투구를 공략하지 못하며 끌려갔다. 박종기는 6회까지 실점 없이 LG 타선을 봉쇄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9회초 김재환의 볼넷과, 최주환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 김재호의 볼넷을 묶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박세혁이 싹쓸이 3타점 2루타, 국해성과 정수빈의 1타점 2루타로 8-0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궁지에 몰린 LG는 9회말 박용택과 오지환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은 뒤였다. 결국 경기는 두산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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