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2020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이 또다시 불투명해졌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는 20일(한국시각) "최소 12명의 메이저리그 선수와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며 "메이저리그는 애리조나와 플로리다의 스프링캠프 시설을 즉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가 북미 지역을 강타한 가운데 미국 메이저리그도 지난 3월 말로 예정됐던 개막일을 연기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후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며 최근 7월 개막을 추진 중이다.
임금 문제를 놓고 메이저리그 노사가 갈등을 벌여 메이저리그 개막이 불투명한 상태지만 메이저리그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개막을 강행할 수 있는 직권을 보유하고 있어 7월 개막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선수와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메이저리그 개막이 또다시 불투명한 상황으로 돌입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모든 스프링캠프 시설에 방역 조치를 시행한 뒤 관계자들의 출입을 통제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나타낸 인원만 캠프 시설에 출입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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