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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포그바, 토트넘전 자신의 클래스 증명
작성 : 2020년 06월 20일(토) 10:57

폴 포그바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맨유는 2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46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승점 42점으로 8위에 머물렀다.

맨유는 이날 경기에서 고전을 거듭했다. 경기 초반 탐색전을 펼치던 맨유는 전반 22분 마커스 래쉬포드, 전반 25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분위기를 주도하는 듯했지만 전반 22분 상대 스티븐 베르바인에게 역습과정에서 골을 허용하며 기선을 제압당했다.

일격을 당한 맨유는 이후 만회골을 위해 공세를 펼쳤지만 토트넘의 견고한 두줄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그러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후반 18분 폴 포그바와 메이슨 그린우드를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를 걸었다.

필드에 나선 포그바는 투입되자마자 공격형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패스 플레이를 펼치며 팀의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후반 36분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해 에릭 다이어의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를 페르난데스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1-1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동점을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포그바는 이후에도 맹활약을 펼치며 맨유의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후반 40분 역습 과정에서 왼쪽 측면에 있던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연결한 롱패스는 포그바의 클래스와 존재 가치를 드러낸 장면이었다.

포그바는 올 시즌 대부분의 시간을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이어 이적생 페르난데스의 맹활약으로 포그바의 입지가 축소됐다. 일각에서는 포그바를 이적시켜야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그러나 포그바는 토트넘전 번뜩이는 활약으로 자신의 존재 이유를 나타냈다. 남은 2019-20시즌 포그바의 발 끝이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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