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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스·데 헤아, 월드클래스 골키퍼의 엇갈린 활약상
작성 : 2020년 06월 20일(토) 10:00

휴고 요리스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월드클래스 골키퍼 위고 요리스(토트넘 홋스퍼)와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활약상이 엇갈렸다.

토트넘과 맨유는 2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42점으로 8위, 맨유는 승점 46점으로 5위를 마크했다.

이날 결과에 따라, 프리미어리그 중상위권의 판도가 요동칠 수 있는 만큼 경기 초반부터 조심스러운 경기였다. 맨유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주도권을 장악해 나갔지만 전체적으로 팽팽한 흐름이 유지됐다.

균형을 깬 것은 토트넘이었다. 전반 26분 오른쪽 측면 공격수 스티븐 베르바인이 절묘한 드리블 돌파에 이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맨유의 골 망을 갈랐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데 헤아의 방어는 아쉬움이 남았다. 워낙 강력한 슈팅이었고 1차 블로킹을 해냈지만 결국 공을 뒤로 보내며 실점을 허용했다.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데 헤아 골키퍼가 월드클래스 기량을 지닌 선수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쉬운 장면이었다.

반면 요리스는 슈퍼세이브로 토트넘을 구해냈다. 전반 22분 래시포드의 논스톱 슈팅을 발로 선방해냈던 요리스는 전반 29분 맨유의 프리킥 상황에서 문전 앞 혼전 상황이 발생하자 골문으로 흘러들어오는 공을 쳐내며 집중력을 과시했다.

예열을 마친 요리스 골키퍼는 후반 21분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앙토니 마샬의 감각적인 터닝슛을 활처럼 휘어진 자세로 세이브를 해내며 동점골을 막아냈다. 그야말로 토트넘을 구해냈던 환상적인 세이브였다. 이후 후반 36분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필드골이 아닌 페널티킥에 의한 실점이었다.

토트넘과 맨유는 결과적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그러나 양 팀의 월드클래스 키퍼의 활약상은 엇갈렸다. 요리스와 데 헤아가 남은 시즌 동안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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