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한 유현주, 안소현이 아쉬운 성적을 거두며 기대보다 일찍 짐을 쌌다.
유현주는 1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929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 원) 2라운드에서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하며 6오버파 78타에 그쳤다.
1라운드에서 4오버파 76타로 공동 120위에 머물렀던 유현주는 2라운드에서도 분위기를 바꾸는데 실패했다. 중간합계 10오버파 154타로 공동 124위에 그친 유현주는 컷 통과에 실패했다.
올 시즌 조건부 시드로 KLPGA 투어에 복귀한 유현주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 열린 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 2라운드 한때 상위권에 자리하는 등 선전을 펼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KLPGA 챔피언십을 51위로 마친 뒤, E1 채리티 오픈,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한국여자오픈에서 연달아 컷 탈락의 쓴맛을 보며 좀처럼 반등의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또 한 명의 미녀골퍼인 안소현도 컷 통과에 실패했다. 안소현은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를 묶어 5오버파에 그쳤다.
중간합계 5오버파 149타를 기록한 안소현은 공동 100위에 머무르며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1라운드까지만 해도 이븐파 72타로 공동 45위에 자리하며 컷 통과가 유력한 상황이었지만, 2라운드에서의 극심한 부진으로 아쉽게 기회를 날렸다.
3년 만에 정규투어에 복귀한 안소현은 E1 채리티 오픈에서 43위에 오르며 달라진 면모를 보여줬다. 하지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한국여자오픈에서 연달아 쓴잔을 들었다. 특히 한국여자오픈은 안소현이 '가장 욕심나는 대회'로 꼽았던 대회라 더욱 아쉬운 결과다.
화려한 외모와 뛰어난 패션으로 골프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두 선수는 이번 대회 1, 2라운드 기간 동안 실시간 인기 검색어 순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많은 응원을 받았지만, 아쉬움 속에 대회장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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