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지난 5월 12일 상주상무에 12명의 신병 선수들이 입대를 확정지었다. 2021년 상무가 연고지를 이전하기 때문에 이들은 상주상무 소속으로 출전하는 마지막 멤버다. 신병 선수들은 일주일간의 훈련소 생활을 마치고 국군체육부대로 파견을 명받았다. 남은 훈련 기간은 12월 소화할 예정이다. 이제 막 상주에 합류한 12명의 신병 선수 중 정재희에 대해 알아보자.
전남드래곤즈의 정재희는 지난달 25일 육군훈련소에 입영해 일주일간의 신병교육을 마치고 지난 1일 국군체육부대로 파견됐다.
정재희는 "항상 꿈꿔왔던 상주상무에 입대하게 돼 영광이다. 훈련소에서 짧은 훈련 기간을 마치고 왔다. 지금은 국군체육부대로 온 지 한 달이 다돼가 많이 적응을 했다"고 설명했다.
정재희는 2016년 FC안양에서 데뷔해 매 시즌 30경기 이상씩 소화하며 3년 만에 K리그 100경기 출전 기록을 FC안양 구단 역사상 최초로 달성했다. 이에 대해 정재희는 "최초라는 기록은 정말 영광스러운 일이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 많은 기록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희는 100경기 출전의 기쁨과 함께 2019년 전남으로 이적해 K리그2 도움상을 수상하며 전남의 시즌 후반 상승세를 주도했다. 정재희는 "작년에 몸을 잘 만든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내가 잘해서 상을 받았다기 보다는 팀 동료들과 함께 결과를 이뤘기에 수상이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2019년 전남에서 시즌을 마친 정재희는 입대 직전까지 전남에서 세 경기를 소화한 뒤 통산 133경기를 뛰고 상주상무에 합류했다. 133경기를 모두 K리그2에서 출전한 정재희는 상주상무에 입대함으로서 K리그1 데뷔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정재희는 "데뷔 후부터 쭉 K리그2에 있었는데 K리그1 데뷔 가능성이 생긴 것에 대해 기대가 된다. 내가 잘해야 뛸 수 있지만 정말 설레고 K리그1 무대에 데뷔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경기장 밖에서는 이병 신분인 정재희의 자세 또한 남달랐다. 정재희는 "이병은 무엇을 하든지 최선을 다하고 부지런해야 한다. 누구보다 먼저 일어나서 하루를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하루를 보낸 뒤 일과를 정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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