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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윤→안지영 저격 해프닝, 누가 자꾸 불화설을 조장하나 [ST이슈]
작성 : 2020년 06월 19일(금) 17:43

볼빨간사춘기 안지영 우지윤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볼빨간사춘기 출신 우지윤이 안지영을 저격했다는 논란에 대해 해명하며 볼빨간사춘기 불화설은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19일 볼빨간사춘기에서 탈퇴한 우지윤과 볼빨간사춘기 멤버 안지영의 불화설이 점화됐다. 18일 발매된 우지윤의 신보 'O: circle'에 담긴 곡 가사 때문이었다.

먼저 수록곡 '도도'에는 '욕심 이성 Side out / 넌 날 밀어 버리곤 / Set point 그대로 가로채' '악몽이라는 내가 / 마지막까지 내가 / 이기적이라 내가 / 내일이 널 위해 온다며 / 자기합리화 꽃을 피워 / 걱정이야 난 너가 / 다행이야 난 나가' 등의 가사가 담겼다.

여기에 '가스라이팅(Gaslighting)'이란 가사가 힘을 실었다. '가스라이팅'은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그 사람이 스스로 의심하게 만듦으로써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를 뜻한다. 우지윤이 가사로 안지영을 저격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더불어 타이틀곡 '섬' 가사도 의혹에 불을 지폈다. '섬'에 있던 '빈칸에 채우든지 말든지'라는 가사가 볼빨간사춘기의 신곡 '빈칸을 채워주시오'를 겨냥한 것이라는 추측이었다.

우지윤과 안지영은 고교 동창으로 2014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6'에 출연한 후 2016년 여성 듀오 볼빨간사춘기로 데뷔하며 얼굴을 알렸다. 볼빨간사춘기는 '좋다고 말해' '우주를 줄게' '나만 안되는 연애' '나만 봄' '여행' 등의 히트곡으로 음원차트를 휩쓸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보컬 안지영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서 두 사람의 불화설이 제기됐다. 이후 우지윤이 지난 4월, 볼빨간사춘기 데뷔 4주년을 앞두고 탈퇴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불화설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하지만 안지영 우지윤 모두 자필 편지로 아름다운 이별임을 암시하며 불화설을 불식시켰다.

또한 안지영은 지난달, '사춘기집Ⅱ 꽃 본 나비' 발매 쇼케이스에서 "4년간 쭉 보던 친구가 없어서 떨리고 걱정되지만 최선을 다해서 좋은 음악 들려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불화설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알지도 못 하면서 루머가 많이 돌았다. 화가 났다. 우리가 좋은 선택을 해서 가는 건데 불쌍한 사람을 만들더라. 불화로 인한 탈퇴라는 억측이 많이 속상했다"면서 "사이가 안 좋다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게 아니라 너무 잘 지내고 있다. 계속해서 저희 둘 한 명씩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우지윤 역시 안지영의 신곡 '민들레' 스트리밍 캡처 화면과 함께 하트(♥)를 누른 사진을 SNS에 게재하며 불화설을 잠재웠다.

이 가운데 우지윤의 신곡이 나오며 일각의 억측이 지속됐다. 결국 우지윤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사진=우지윤 SNS


우지윤은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도도'는 2019년 작업해 그중 일부를 SNS에 게시했고 남은 일부가 메인으로 됐다"며 '도도'가 볼빨간사춘기 탈퇴 전 만든 곡이라고 밝혔다. 2019년 작업 날짜가 박혀 있는 사진까지 덧붙였다.

이어 "'섬' 역시 작년 여름 가이드 1절을 완성한 곡으로 지금과 인스트 외에 다른 부분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결국 두 사람의 불화설은 추측이 빚어낸 해프닝이었던 셈.

안타깝게도 두 사람을 둘러싼 불화설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다. 당사자들이 직접 해명을 하고 친분을 보여주는 와중에도 끊임없이 불화설이 제기되는 중이다. 이에 명확한 근거 없는 억측을 경계하는 목소리 역시 높아지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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