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볼빨간사춘기를 탈퇴한 우지윤의 신곡이 의미심장한 가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우지윤은 18일, 낯선아이란 활동명으로 새 앨범 'O: circle'을 발매했다.
앞서 낯선아이 보컬 AVOR란 예명으로 활동했으나 볼빨간사춘기 활동을 하면서 본명을 사용했던 우지윤은 팀 탈퇴 후 다시 낯선아이로 돌아왔다.
우지윤이 팀을 탈퇴하고 처음 내는 앨범인 만큼 신보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잇따랐다. 특히 우지윤이 작사, 작곡, 편곡한 인트로곡 '도도'의 가사가 화제가 됐다.
'도도'에는 '끊임없이 원하고 욕심 이성 side out. 넌 날 밀어 버리곤 Set point 그대로 가로채' '악몽이라는 내가 마지막까지 내가 이기적이라 내가. 내일이 널 위해 온다며 자기합리화를 꽃 피워. 걱정이야 난 너가 다행이야 난 나가' 등의 가사가 담겼고, 일각에서는 안지영을 저격한 가사가 아니냐는 반응을 내놨다.
또한 타이틀곡 '섬'에 있는 '빈칸에 채우든지 말든지'라는 가사 역시 볼빨간사춘기의 신곡 '빈칸을 채워주시오'를 겨냥한 것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볼빨간사춘기는 함께 활동할 당시부터 불화설에 시달려왔다. 팀 내 비중이 안지영에게 쏠린다는 추측 때문이었다. 이후 우지윤이 볼빨간사춘기 탈퇴를 공식화하자 두 사람은 재차 불화설에 휘말려야 했다.
이를 두고 안지영은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나와 해명을 하기도 했다. 그는 "우지윤과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4년간 함께했다. 너무 많이 달려와 쉬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다. 우리가 좋은 선택을 해서 가는 건데 불쌍한 사람을 만들고 억측을 하니 속상하고 화도 났다. 사이가 안 좋거나 우지윤이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이 아니다. 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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