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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투런포' LG, 한화 꺾고 4연승 질주…선두 NC와 1.5G 차
작성 : 2020년 06월 18일(목) 22:21

김현수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제압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LG는 18일 오후 대전 한화이글스생명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9-7로 이겼다.

이로써 4연승을 질주한 LG는 25승13패로 2위를 마크했다. 선두 NC 다이노스와의 격차는 1.5게임 차다. 반면 한화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9승30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LG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은 6.2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2점 홈런을 작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 선발투수 장시환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팀 내 2번째 투수로 나선 이현호는 0.1이닝을 막을 동안 2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 전 트레이드로 SK 와이번스에서 한화로 합류한 노수광은 1번타자로 나서 3안타를 뽑아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먼저 흐름을 잡은 것은 LG였다. 1회초 1사 후 오지환의 좌전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김현수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아냈다.

기선을 뺏긴 한화는 곧바로 반격에 시동을 걸었다. 1회말 2사 후 이용규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최진행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1-2로 따라붙었다.

기세를 탄 한화는 3회말 조한민, 노수광의 연속 좌전 안타, 정은원의 진루타를 묶어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이용규가 1타점 2루 땅볼을 날려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동점을 허용한 LG는 6회초 오지환의 사구, 김현수의 내야안타, 라모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계속된 공격에서 채은성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상대 폭투를 틈타 1점을 뽑아내며 3-2으로 달아났다. 이어 김호은의 투수 땅볼 때 상대 투수 실책이 겹치며 4-2로 도망갔다.

일격을 당한 한화는 7회말 2사 후 노시환의 좌중간 안타로 물꼬를 튼 뒤 조한민이 1타점 2루타를 작렬해 3-4로 추격했다.

그러나 LG의 저력은 만만치않았다. 8회초 2사 후 유강남의 3루 땅볼 때 상대 3루수 실책으로 2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정주현이 1타점 2루타, 손호영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6-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궁지에 몰린 한화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이용규의 볼넷, 최진행의 우전 안타, 제라드 호잉의 볼넷을 묶어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을 틈타 4-6까지 따라갔다.

추격을 허용한 LG는 9회초 오지환과 로베르토 라모스, 채은성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김용의가 2타점 적시타, 유강남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말 조한민의 몸에 맞는 볼, 노수광의 우전 안타, 김민하의 사구를 묶어 마지막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용규의 1타점 1루 땅볼로 5-9까지 따라붙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노태형이 2타점 2루타를 작렬해 7-9로 추격했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LG의 임시 마무리투수 역할을 맡고 있는 정우영은 김태균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하고 승리를 지켜냈다. 결국 경기는 LG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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