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광주FC가 4연승에 도전한다.
광주는 오는 21일 오후 6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0 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광주의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광주는 지난 7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펠리페, 김정환의 득점에 힘입어 2-1 승리를 기록, 3연승과 함께 승점 10으로 7위에 올라섰다.
광주는 최근 세 경기에서 6득점 2실점의 완벽한 공수밸런스를 선보였다. 수비진의 견고함과 중원의 왕성한 활동량, 윌리안, 김정환, 엄원상 등 측면 자원의 맹활약, 그리고 펠리페의 세 경기 연속골까지 더해지며 기쁨의 함성을 연달아 내질렀다.
특히 잔류 이상의 성적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했던 부산 아이파크, 인천과 경기를 연승으로 이끌며 경쟁의 우위를 점하게 됐다.
광주의 이번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이다. 3연승을 달리고 있는 광주의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에 광주는 승점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고 광주만의 플레이로 맞서고자 한다. 오히려 '1위 수성' 이라는 전북의 부담감을 역이용해 끈끈한 조직력으로 결과를 노려보겠다는 심산이다.
전북은 6승1패(승점 18)로 리그 1위에 올라있다. 모든 게 완벽해보이는 전북이지만 빈틈은 있다. 올 시즌 12득점 4실점을 기록 중이지만 7경기 중 5경기가 한 골차 승부일 정도로 상대 골문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특히 부산, 인천과 같이 수비를 단단히 한 팀을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리그 최소실점을 보여준 광주가 안정된 수비와 함께 발빠른 측면자원의 역습, 4경기 연속골을 노리는 펠리페의 결정력으로 전북 골망을 노려야 한다.
광주 박진섭 감독은 "3연승이라는 결과를 내기란 쉽지가 않다.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뛰어준 덕분"이라며 "하지만 우린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우승을 다투는 울산 현대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전북전도 광주만의 색깔을 살려 자신감 있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광주가 전북을 상대로 4연승 달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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