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네이처가 섹시해졌다.
네이처(NATURE)는 17일 오후 6시 세 번째 싱글앨범 '네이처 월드: 코드 엠(NATURE WORLD: CODE M)'으로 7개월 만에 컴백했다.
지난 2018년 데뷔 후, '알레그로 칸타빌레(Allegro Cantabile)' '썸' '내가 좀 예뻐' 등 줄곧 밝고 에너지 넘치는 음악으로 활동했던 네이처는 이번 활동을 앞두고 '퓨어섹시' 카드를 꺼내들며 변신을 감행했다.
"카멜레온 같은 그룹"을 지향해온 만큼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이 아닌 "새로운 네이처"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소희는 앨범 발매 쇼케이스에서 "다양한 색깔을 보여드리고자 변신했다. 네이처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모습, 기존의 모습과는 다른 변신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고심했다. 성숙하면서도 파격적인 변신을 기대해달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 네이처는 퓨어와 섹시라는 다소 상반되는 콘셉트 속성을 타이틀곡 '어린애'로 조화시켰다. 네이처는 사랑에 상처받고 지쳐 자꾸만 유치해지는 모습을 '난 사랑 앞에 어린애'라는 가사로 표현하며 '퓨어섹시'를 구현해냈다.
네이처의 변신은 히트 제작진을 만나며 화려하게 꽃 피웠다. YG에서 독립한 쿠시(KUSH)가 처음으로 걸그룹 곡 작업에 참여했으며, 이단옆차기와의 협업을 통해 네이처의 새로운 분위기를 구축했다. 또 박재범, 마마무, 최근에는 레드벨벳의 '사이코(Psycho)' 안무에 참여한 원밀리언 출신 안무가 명미나와 수지, 효린의 댄스 트레이너이자 안무가 최효진이 함께 작업해 일명 '향수춤'이라는 포인트 안무를 탄생시켜 네이처의 섹시한 매력을 강조했다.
네이처 역시 "좋은 프로듀서, 안무가 선생님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해왔다. 네이처의 색깔로 승부하고, 무대마다 열심히 임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네이처의 바람대로 '어린애'는 뮤직비디오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영화 '장화, 홍련'을 모티브로 잔혹 동화를 연상케한 뮤직비디오에서 네이처는 잠옷에 가까운 무채색의 옷을 입은 채 한층 깊어진 표정 연기와 웨이브가 가미된 유연한 춤사위를 선보이며 물오른 농염미를 과시했다.
이에 힘입어 '어린애' 뮤직비디오는 공개 한 시간만에 100만 뷰를 돌파했다. 또한 해당 시간 K팝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 1위를 단숨에 차지하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네이처는 이어 18일 오후 6시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어린애' 첫 컴백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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