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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사무국, 선수노조에 '60경기·경기수 비례 연봉 100%' 제안
작성 : 2020년 06월 18일(목) 14:18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임금을 놓고 갈등을 겪던 메이저리그 노사가 다시 협상테이블을 차렸다.

미국 매체 AP통신은 18일(한국시각)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전날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토니 클라크 선수노조 사무총장을 만나 새로운 제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북미 지역을 강타한 가운데 미국 메이저리그도 3월말 예정이었던 개막일을 1995년 선수노조 파업 이후 15년 만에 연기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후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며 7월 개막을 정조준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노사가 임금을 놓고 갈등이 생기면서 개막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 돌입했다. 메이저리그 노사는 지난 3월 올 시즌 경기 수에 비례해 임금을 책정하기로 결정했다. 그러자 2020시즌 경기 수를 놓고 양 측이 옥신각신하면서 불협화음을 일으키고 있다.

급기야 선수노조는 최근 메이저리그 구단주 측과 협상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일부 구단주들은 올 시즌 개막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최악의 국면으로 흐르자,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직접 클라크 선수노조 사무총장을 만나 새로운 제안을 건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 제안에서 정규리그를 7월 20-21일에 개막하고 팀당 70일간 60경기를 소화해 9월 하순에 완주하는 내용을 담았다. 선수의 연봉은 경기 수에 비례해 100%로 보장된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이 내용은 그동안 50경기 이하의 경기수 또는 72경기-경기 수에 비례한 임금 80%를 제안하던 기존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제시 내용보다 선수노조 측으로 한 걸음 나아간 제시안이다. 다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연봉과 관련한 모든 소송을 선수 측이 포기한다는 내용을 제안에 넣었다.

한편 미국 매체 ESPN은 "경기 수가 협상 진행 과정에서 65경기로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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