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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이주희 치어리더 "올 시즌 우승하고파, 팬분들이 '엔주행'으로 불러줬으면" [ST인터뷰②]
작성 : 2020년 06월 19일(금) 07:00

이주희 치어리더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NC 다이노스가 2020시즌 초반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좌완 선발투수 구창모가 이끄는 투수진, 골고루 터지는 타자들의 맹타로 1위를 유지 중이다.

이 모습을 최전선에서 바라보고 응원하는 분들이 있다. 바로 NC 다이노스의 응원단 랠리 다이노스다. 이 중 NC의 '원클럽걸'로 활동 중인 이주희 치어리더가 16일 오후 스포츠투데이 편집국을 찾아 NC의 올시즌 쾌속질주에 대한 소감과 팀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2018년부터 NC에서 응원을 펼치고 있는 이주희 치어리더에게 올 시즌 NC의 호성적은 처음 보는 풍경이다. 특히 2018년 NC가 최하위로 떨어진 바 있어 2020시즌 1위를 질주 중인 현 상황이 이주희 치어리더에게 신선한 충격과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

이주희 치어리더는 "첫 시즌에는 모든 것이 처음이라 팀 성적에 연연하지 않았다. 그런데 팀 성적이 좋으면 어떤 기분일까 상상한 적은 있었다"며 "올 시즌 실제로 팀이 너무 잘하고 있으니까 기분이 좋다. 요새는 지고 있어도 역전할 것이라는 믿음과 여유가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5월27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양의지 선수가 홈런을 날린 뒤 바로 박석민 선수가 백투백 홈런을 날리니까 너무 기분이 좋았다"면서 "그날 제가 신나 하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그 영상을 개인 SNS에 올렸는데 기분이 좋아지고 싶을 때마다 보게 된다"고 올 시즌 NC의 달라진 분위기를 즐기고 있음을 전했다.

어느덧 프로야구 3년 차에 접어든 이주희 치어리더는 날카로운 분석으로 NC의 올 시즌을 진단했다. 특히 NC의 선두 질주 원동력으로 타선의 폭발력을 꼽았다. 그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NC 외야수 강진성을 선택했다. 강진성은 18일 기준 2020시즌 타율 0.439(리그 1위), OPS(장타율+출루율) 1.268(리그 1위) 8홈런 32타점으로 NC의 1위를 견인하고 있다.

이주희 치어리더 / 사진=방규현 기자


이주희 치어리더는 "투,타가 조화를 이루고 있지만 폭발하는 타선이 상승세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 생각한다"며 "특히 강진성 선수는 요새 '1일 N깡'을 하고 있다. 하루에 얼마나 안타를 쳐 몇 '깡'을 기록할지 가늠도 안될 정도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응원 안무도 가수 비의 노래 '깡' 안무 동작으로 바꿨다"고 강진성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이주희 치어리더는 이어 올 시즌 팀 성적을 예측해달라는 질문에 과감하게 우승을 언급했다. 그녀는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해 처음으로 플레이오프를 경험했는데 한 경기만에 LG 트윈스에 져 탈락했다. 홈구장에 가볼 기회도 없어서 아쉬웠다"며 "올 시즌은 지금처럼 하면 누구랑 붙어도 해볼 만할 것 같다. 꼭 우승을 한번 해보고 싶다"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주희 치어리더는 인터뷰 내내 NC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그녀는 2018년부터 프로야구 타 팀으로의 이적 없이 NC에 몸 담은 '원클럽걸'이다. 첫 시즌을 마치고 타 팀으로부터 이적 오퍼를 받았었지만 이를 뿌리치고 처음 인연을 맺었던 NC와의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주희 치어리더는 "제게 NC는 제2의 고향"이라며 "이제 3년째 NC에서 치어리더 생활을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처음 맡았던 팀이기도 하고 NC에 처음 왔을 때 느낌이 너무 좋아서 남게 됐다. 편안하고 가족같은 존재"라고 잔류 비화를 밝혔다.

이주희 치어리더는 이어 'NC 자랑'을 이어갔다. 그녀는 "창원 NC파크가 새로 지어진 구장이기도 하고 게임의 한 장면처럼 깔끔하고 이쁘다"면서 "요새는 새로 영입된 마스코트 둘리를 너무 좋아한다. 배도 불러있는데 혀가 마스크 사이로 나와있는 게 너무 귀엽다. 팬들도 둘리와 권희동 선수를 관련지은 스토리텔링에 재밌어하신다"고 말했다.

한껏 'NC 자랑' 시간을 가졌던 이주희 치어리더는 작은 소망 하나도 덧붙였다. 그녀는 "NC 다이노스 하면 이주희가 떠올랐으면 좋겠다"면서 "구창모 선수에게 엔구행(NC팬은 구창모 덕분에 행복하다)이라는 별명이 있는데, 저는 엔주행(NC팬은 주희가 있어서 행복하다)으로 불렸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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