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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프듀2' 재수사, 안준영 PD 사기·업무 방해 무혐의로 종결
작성 : 2020년 06월 17일(수) 17:19

검찰 프로듀스 시즌2 안준영 PD 무혐의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검찰이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 제작진 관련 재수사를 무혐의로 결론내렸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부장검사 안동완)는 김용범 CP와 안준영 PD 등 제작진을 재판에 넘기지 않기로 결정하고 사건을 종결됐다.

앞서 검찰은 그룹 워너원을 만든 '프로듀스101 시즌2' 순위 조작 사건 관련 수사가 부실했다며 수사 재기 판단을 냈으나 사기 및 업무 방해 혐의에 대해 무혐의로 판단한 것이다.

지난해 7월 종영한 '프로듀스X101'은 종영 후 최종 투표 결과에 대한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수사가 시작됐고 김용범 CP, 안준영 PD 등이 그해 11월 구속됐다. 또한 '프듀' 전 시즌에 걸쳐 일부 멤버에 대한 투표 조작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사건의 여파로 '프로듀스X101' 출신 그룹 엑스원은 공식 해체한 바 있다.

그간 사기의 공동정범 혐의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의 공동정범 혐의, 배임수재 혐의,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김용범 CP, 안준영 PD는 현재 대부분의 공소사실을 인정했으나 부정청탁으로 인한 조작 투표 혐의는 꾸준히 부인했다.

이후 진행된 공판들에서 안준영 PD는 기획사 관계자들과의 친분을 주장하며 "친한 형, 동생 사이로 만난 것이다. 해당 기획사 연습생에게 특혜를 준 적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용범 CP는 "저로 인해 상처받은 시청자, 연습생, 회사 동료 분들에게 반성하며 지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자백했다.

이에 재판부는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며 "김용범 CP는 징역 1년 8월, 안준영 PD는 징역 2년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기획사 관계자들에게는 벌금형이 선고됐다. 또 부정청탁 혐의를 받은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접대 금액에 따라 2명에게는 벌금 5백만 원, 3명에게는 7백만 원을 선고했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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