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하트시그널3'에 출연하며 과거 폭행 논란 및 사생활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출연자 김강열의 경솔한 행보에 싸늘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17일 김강열은 자신의 SNS를 통해 근황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그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의류 브랜드의 티셔츠를 입고 있는 모습이었다. 또 그의 다른 한 손에는 착용하고 있는 제품의 하얀 색상 티셔츠가 들려 있었다.
하지만 최근 그의 폭행 논란이 뒤늦게 수면 위로 떠오른 이후라 근황 역시 대중에게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일, 김강열이 3년 전 서울 강남의 한 주점에서 여성 A 씨를 폭행해 벌금형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당시 피해자 A 씨의 폭로로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고, 김강열은 SNS를 통해 "제일 먼저 피해자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시작하는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어 그는 "당시 저의 일행들과 상대방 일행분들이 술자리에서 시비가 붙은 상태였고 저의 일행들, 상대방의 일행분들 모두 여자분들이었다. 물리적인 충돌이 있었고 당시 여자 친구를 보호하려던 마음이 지나쳤다. 그들을 갈라놓으려고 하는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잘못을 행하게 됐다"고 사건의 전말을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의 일이었고 그 이전에도 이후에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시 한번 깊은 후회와 반성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채널A '하트시그널3' 제작진도 논란이 있었지만 10일 방송분에서 김강열을 편집하지 않은 채 그대로 내보냈다. 이런 상황, 김강열은 사과문을 게시하고 2주가 채 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게시했던 사과문을 내리는가 하면 디제잉을 하고 있는 등의 평온한 일상 사진을 게시해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를 보고 누리꾼들은 '사과문을 올렸다가 다시 내리는 건 뭐냐' '잘못을 했다고 생각을 진심으로 하긴 하는 것인가'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여론을 의식해서였는지 김강열은 15일 삭제했던 사과문을 다시 게시했다. 이어 그는 또다시 자신의 근황 사진들로 SNS를 채워나갔다.
하지만 이날 올린 게시물은 물의를 일으키고도 여유롭게 자신의 브랜드 홍보를 하는 뻔뻔한 모습이었기에 공분을 샀다. '그런 사생활로도 방송에 출연하고 이익을 챙기고 또 그걸 사주는 사람들이 있고 참 아이러니하다' '사과한 지 얼마나 됐다고 이러고 있냐. 프로그램 끝나면 다시는 방송에 나오지 말아라' 등의 싸늘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 후 사과문을 게시한 지 2주가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과문을 삭제했다 다시 게재하는 진정성 없는 모습. 뿐만 아니라 아무 일 없다는 듯 뻔뻔한 태도로 자신의 브랜드 홍보를 하며 여유로운 행보를 보여주는 그의 모습은 비난만 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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