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스타일뉴스 최지영 기자] 예전에는 빨간 립스틱 하면 연상되는 이미지가 아줌마였다. 민낯에도 립스틱만은 꼭 바르는 아줌마들의 입술은 늘 빨갰다. 그렇게 아줌마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레드가 이제는 트렌드가 됐다.
특히 FW 시즌이 되면 뷰티 브랜드에서는 경쟁이라도 하듯 레드계열 립스틱을 출시한다. 이렇게 레드의 열풍 가운데 작년부터 두각을 드러낸 컬러가 버건디다. 버건디는 색감이 비비드하지 않고 다운된 톤이다. 때문에 고혹적이고 우아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번 시즌 역시 버건디 립스틱이 줄지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같은 버건디 립스틱이라도 컬러감은 제각각이다. 그중 색조로 입소문나 브랜드를 선별했다. 바비브라운, 맥, 슈에무라가 그 주인공이다.
◆ 바비브라운, 립 칼라(빅슨 레드)

바비브라운
-질감: 입술각질이 돋보이지 않을 정도의 촉촉함
-발색: 한 번의 터치로도 충분하지만 두 번 정도 발색이 예쁘다
-컬러감: 화사한 느낌의 버건디
-지속력: 밥만 안 먹는다면 반나절 이상 지속될 듯
-총평: 바를수록 중독성 있는 컬러
너무 매트하지도 묽지도 않은 질감이라 좋다. 기자는 입술이 건조해서 각질이 많은 편인데 불편함 없이 바를 수 있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건 색감이다. 제품만 봤을 때는 너무 핏빛 느낌이 강한 거 아닐까 우려 됐는데 화사한 느낌의 버건디로 발색된다. 중독성 있는 컬러다. 지속력도 좋은 편이다. 점심 먹고 발라두면 퇴근까지 어느 정도 컬러감이 유지돼 있다.
◆ 맥, 프로 립스틱(짙고 다크한 블루 레드)
-질감: 상당히 매트하다
-발색: 한 번으로 터치로도 강렬
-컬러감: 무척 다크한 버건디
-지속력: 밥 먹고 난 후에도 어느 정도 유지된다
-총평: 과감한 메이크업을 즐긴다면 강추!
반드시 립스틱 붓으로 펴 발라야 하는 제품이다. 상당히 매트해서 립스틱 자체를 입술에 바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특히 기자처럼 건조한 입술에는 각질이 도드라진다. 컬러 역시 워낙 강해서 여러 번 덧바르기에는 부담스럽다. 한 번 터치한 뒤 가볍게 펴 바르는 정도로도 충분히 진하다. 매트 한 탓인지 묻어남도 심하지 않고 지속력도 좋다. 개인적으로는 시간이 지나고 컬러가 다소 옅어 졌을 때가 더 좋았다.
◆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마룬)
-질감: 립밤 수준으로 촉촉하다
-발색: 2~3번 덧발라야 컬러가 예쁘다
-컬러감: 부담 없는 버건디
-지속력: 점심 먹기 전에 이미 지워져 있다
-총평: 버건디 립스틱 도전을 겁내하는 이들에게 제격일 듯~
립스틱인지 립밤인지 모를 정도로 상당히 촉촉한 질감이다. 입술에 수분이 공급되는 느낌이다. 건조한 입술에 바르기 딱 이다. 실제 제품 컬러보다 바르면 훨씬 밝은 버건디가 발색된다. 여러 번 덧발라도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컬러감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버건디 컬러를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좋을 것 같다. 대신 지속력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스포츠투데이 스타일뉴스 최지영 기자 jiyoung@stnews.co.kr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