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한화 이글스에게 뼈아픈 2연패를 당한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와 격돌한다.
두산은 1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를 펼친다.
디펜딩챔피언인 두산은 올 시즌에도 21승14패로 3위를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그러나 최근 주축 선수 이용찬, 오재일, 허경민, 김재호 등이 부상을 당해 위기를 겪고 있다.
두산은 특히 지난 14일 18연패를 당하던 한화와의 더블헤더 경기에서 모두 져 올시즌 첫 연패를 기록했다. 첫 위기를 맞은 두산은 이날 삼성과의 일전에서 승리를 거둬 반전에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두산은 필승카드로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를 내세운다. 알칸타라는 150km 초, 중반의 패스트볼을 무기로 올 시즌 6승1패 평균자책점 4.07을 마크하며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알칸타라는 특히 지난 시즌부터 삼성을 상대로 2승1패 평균자책점 2.00(27이닝 6자책)을 올려 강점을 드러낸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삼성 타선을 무력화시킨다면 두산에게 승리를 선물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 타선은 좌완 선발투수 백정현을 상대한다. 백정현은 올 시즌 1승3패 평균자책점 7.20으로 부진에 빠져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1승 평균자책점 1.74(20.2이닝 4실점)로 호투한 바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진 두산으로서는 찬스가 왔을 때 집중력을 발휘해야 승리로 한 발짝 다가설 전망이다.
한화에게 내리 2게임을 진 두산이 이날 삼성을 물리치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