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닐로가 자신을 둘러싼 '사재기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닐로는 16일 두 번째 미니앨범 '어바웃 미(About Me)' 발매를 앞두고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선 '지나오다' 활동 당시, 닐로는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사재기 의혹에 휘말렸던 바. 논란 이후 닐로는 처음 언론과 인터뷰를 하며 그에 대한 생각을 솔직히 털어놨다.
닐로는 "사재기를 안 한 게 맞으니까"라며 "저희 회사나 저나 밝혀낼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밝혔을 텐데 할 수 있는 것 다 해봤는데도 무조건 편법이라고만 생각하신다. 저의 역량으로는 안 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때 당시에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사재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솔직히 어떤 걸 해명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결론적으로 지금에 와서는 뭔가를 계속 설명해서 의혹을 해소시킬 만한 단계는 넘어선 것 같다. 어떻게 해도 안 믿으니까 답답함이 크다"고 했다.
닐로 역시 인터넷 상에 '닐로의 1위와 관련해 수상한 점'이라면서 올라온 여러 '짤'들을 봤다고. 그는 "그래프들을 봤다. 근데 나 말고 다른 음원도 그런 경우가 많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또한 "만약 진짜 내가 사재기를 했다면 그렇게 의심스럽게 했겠나. 차트 1위를 어떻게 하냐고 하는데 다 얘기할 수 있다. 근데 설명을 해도 믿지를 않는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나가서 두세시간 가량 열심히 설명했는데 실제 방송에는 몇 초 안 나가더라. '힘이 없다'고 밖에 생각이 안 들더라. 너무 지쳤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닐로는 자신의 음악을 들어주는 이들을 위해 계속해서 음악을 하겠노라 강조했다. 그는 "원래 해왔던 음악으로 보여드리는 것밖에 할 게 없는 것 같다"면서 "댓글 보면 '사재기 해도 노래는 좋네' 그런 반응도 많다. 이젠 그 댓글도 좋다. 어차피 믿지를 않으시니 노래는 좋다는 말이라도 있는 게 낫다. '어떻게 이렇게 좋지도 않은 곡이 사재기를 했대?' 하면 노래를 폄하하는 거니까 노래는 좋다는 말이 차라리 낫다"고도 밝혔다.
그는 여전히 악플이 달리고 있고, 앞으로도 악플이 달릴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인신공격도 있고, 심할 때는 가족들도 건드린다. 정말로 제가 비난받을 짓을 해서 악플이 달리면 감내할 수 있는 부분인데 잘못을 안 했기 때문에 신경을 끄려고 한다. 100명 중에 7~80명은 믿지 않지만 20명 정도 제 음악을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있다. 들어주시는 분들이 있으니 그분들을 위해서 꾸준히 음악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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