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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 유아인X박신혜, K-좀비 열풍 이을까 [종합]
작성 : 2020년 06월 15일(월) 17:03

#살아있다 유아인 박신혜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배우 유아인과 박신혜가 장르적 특색이 가득 담긴 '#살아있다'로 극장가 환기에 나선다.

15일 롯데시네마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살아있다'(감독 조일형·제작)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행사는 배우 유아인과 박신혜가 참석했다. 조일형 감독은 일련상의 이유로 화상 통화로 대체했다.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다. 극 중 유아인은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유일한 생존자 준우 역으로 분해 그간의 강렬함을 벗고 인간적이고 친근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박신혜는 하나부터 열까지 철저히 계획하에 생존 전략을 짜는 유빈으로 분했다.

◆코로나19 사태 속 희망 전한다

극장가는 2월경 발발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유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폐쇄된 공간인 만큼 극장 방문에 대한 우려가 이어며 관객들의 발길이 끊기기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유아인은 "많은 분들이 코로나19 사태를 힘겹게 보내고 있다. 우리가 한 번도 보지 못한 진풍경이기에 상당히 색다르다. 우리 영화가 고립과 생존, 자유에 대한 갈망이 섞인 작품이다. 이 시국에 대한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공교롭게도 '#살아있다'가 많은 분들에게 공감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모두가 힘든 시기 속이지만 극장에 와서 영화를 보고 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원작과 차별화

이날 조일형 감독은 "원작을 한국적으로 각색했다. SNS를 주로 사용하는 인물의 특성상 해시태그를 붙였다. 또 두 사람의 살아 있다는 메시지를 영화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해 제목을 변경했다"며 "원작은 장르적인 특성이 강했다. 한국스럽게 각색하며 두 인물의 감정 변화를 강조했다. 준우와 유빈이 감정을 공유하고 희망을 갖는다. 또 지금 상상치 못한 일들을 영화처럼 겪는다. 이 과정에서 희망이라는 사다리를 탄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유아인은 장르물에 대한 첫 도전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장르물인 만큼 '좀비랜드'를 참고했다. 도전해볼 만한 영화였다. 이 영화의 풍성함을 찾을 수 있는 연기를 완성했다. 또 준우를 통해 옆집 청년 같은 인물을 그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또 "아주 장르적인 영화이면서 본질적으로 살아있다는 느낌을 준다. 생존을 위한 투쟁이다. 반드시 영화처럼 끔찍한 상황이 아니더라도 현실 속에서 삶을 위해 투쟁한다. 시국이 이렇다보니 현장 편집을 봤을 때보다 극장에서 보니 느낌이 다르더라. 영화 원형의 힘 뿐만 아니라 시대와 만나면서 또 다른 의미와 가치가 생겼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극 중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가 나온다. 어찌 보면 오글거릴 수 있는데 깊게 박히는 메시지였다. 아주 인상적이다.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아, 내가 지금 여기 살아있구나'를 느낄 수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박신혜 역시 "현장에서 웃으면서 작업했다. 오락적인 즐거움과 쾌락을 관객들이 같이 즐겼으면 좋겠다. 많은 생각을 하며 복잡하지 않고 단순히 생존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의 삶, 내가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한 행복을 전달하는 작품"이라 말했다.

◆K-좀비 열풍 신드롬

앞서 '부산행', '킹덤' 등 국내 장르물들에 대한 전세계의 반응이 뜨겁다. 이른바 'K-좀비' 신드롬까지 완성된 가운데 '#살아있다' 역시 열풍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에 조일형 감독은 "공간이라는 것에 대해 미술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것이 우리의 약점이지만 강점이 될 수 있겠더라. 개방되면서도 폐쇄된 아파트 형식이 오락적인 요소, 쫓고 쫓기는 동선을 만들 수 있게 만들었다. 한정된 장소지만 다이나믹한 액션을 창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K-좀비' 열풍에 대해 "'부산행'과 '킹덤'은 미국에서 두터운 팬층을 갖고 있다. 좀비라는 장르 팬들이 한국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있다. 최근 'K-좀비'라는 단어를 들었다. 확실히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살아있다'는 감정의 공유를 어필하려 한다. 내가 극 중 인물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지 현실적으로 고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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