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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홈즈' 임영웅X김희재 등장 예고 '낚시'에 뿔난 시청자 [ST이슈]
작성 : 2020년 06월 15일(월) 16:24

구해줘 홈즈 임영웅, 김희재 / 사진=MBC 구해줘 홈즈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구해줘 홈즈'가 트로트 가수 임영웅, 김희재를 게스트로 등장시킨다는 예고편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이들의 등장이 다음 주로 밀렸다. 이에 시청자들은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고 있다.

14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구해줘! 홈즈'는 '단독 주택 특집'으로 꾸며져 경기 남부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는 아름다운 장미 정원을 위해 단독주택을 '나만의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하고 싶다는 의뢰인이 등장했다. 그는 원하는 집의 조건으로 경기도 여주, 이천 지역에 위치하고 넓은 마당이 있는 곳을 희망했으며 예산으로는 4억-5억 원 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이날 복팀의 인턴으로 등장한 배우 황보라, 코미디언 이진호 그리고 덕팀의 인턴으로 출연한 플로리스트 문정원은 각각 의뢰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집을 찾아 나섰다. '구해줘! 홈즈'가 늘 멋진 매물들을 공개해왔듯 이날 두 팀이 찾은 매물들 역시 감탄을 자아내는 환상적인 집이라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구해줘 홈즈 임영웅, 김희재 / 사진=MBC 구해줘 홈즈


또 지난 7일 방송된 61회 '구해줘! 홈즈'의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이야기 예고편에서 "드디어 '구해줘 홈즈'에 그들이 떴다"며 경기도의 아들 트로트 가수 임영웅과 의정부의 조카 김희재가 등장하는 모습을 공개했던 바, 이날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등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자정에 가까운 시간, 2부가 시작될 때까지 임영웅과 김희재는 등장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시청자들은 1부에서 2부가 진행되기 전 광고가 나오는 때, 포털 실시간으로 '2부에 나오는 것 같다' '언제 나와요. 계속해서 기다리는 중'이라며 두 사람의 등장을 끝까지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2부에도 임영웅과 김희재는 결국 등장하지 않았다.

또 62회 방송 말미 공개된 이다음 주의 예고편에는 지난 예고편에서 공개됐던 임영웅, 김희재의 모습이 또다시 등장했고 지난 예고편은 실상 이날 방송 등장과는 무관했단 사실이 밝혀졌다.

방송이 끝나고 시청자들은 허무한 감정이 섞인 반응을 쏟아냈다. '임영웅 씨 나온다고 해서 늦은 시간까지 일부러 기다렸는데' '일부러 두 사람 보려고 본방사수하고 있었는데 허무하다' '나오는 줄 알고 2부까지 기다렸는데 낚인 기분' '눈 빠지게 기다렸는데 뭐냐'며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트로트 가수 임영웅을 비롯해 많은 '미스터트롯' 영웅들이 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는 요즘, 어느 방송이나 시청률 보증수표와 같은 이들을 섭외하기에 열을 올리고 있을 터다. '구해줘! 홈즈'도 두 사람을 섭외해 기대를 모았지만 2주 연속 이들을 예고편에만 등장시켜 시청률을 올리기 위한 '낚시용' 수단으로 이용한 게 아닌가 싶다. 아무리 이들이 시청자를 잡을 수 있는 대세 스타라지만 두 사람을 진심으로 손꼽아 기다리는 시청자들에게 이런 방식으로 허무함을 안기는 건 실망스런 태도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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