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미국 서부 지역의 코로나19가 재확산될 조짐이 생기면서 메이저리그 개막의 또 다른 변수가 생겼다.
미국 매체 LA타임즈는 "서부와 남서부 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2020시즌 계획에 차질을 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가 북미 지역을 강타하면서 미국 메이저리그도 1995년 선수노조 파업 이후 15년 만에 개막일을 연기했다. 이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며 7월 개막안을 마련했다.
최근 메이저리그 노사가 임금을 놓고 갈등 국면을 맞이하며 최종 협상까지 결렬된 상태지만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의 직권으로 2020시즌이 개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경우 50경기 안팎의 경기수가 예상된다.
메이저리그는 시즌을 개막할 시 이동거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양대리그 대신 서부지구, 중부지구, 동부지구로 나눠 시즌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미국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코로나19가 확산되며 개막이 불투명해질 위기에 놓였다.
매체는 "서부와 남서부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2주 전보다 10% 이상 증가했고 이 지역은 서부지구 10개 팀 중 9개 구단의 연고지"라고 밝혔다.
한편 캐나다 입국 시 자가격리가 필요해 홈경기 개최가 불투명한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대안으로 플로리다 더니든에 위치한 훈련장에서 경기를 치를 것을 고려중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로 이 대안도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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