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병현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벡스 역대 구원투수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14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최고의 구원투수를 선정했다. 애리조나 최고의 구원투수로는 김병현이 이름을 올렸다.
김병현은 1999년부터 2003년, 2007년에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특히 2001년에는 5승6패 19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2.94를 기록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공헌했고, 2002년에는 8승3패 36세이브 평균자책점 2.04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엠엘비닷컴은 "김병현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는 8.3이다. 이는 구원투수 가운데 팀 역사상 가장 높은 기록"이라면서 "김병현은 2001년 월드시리즈 4, 5차전에서의 부진으로 잊혀졌지만, 팀 초기에 가치 있는 공헌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솟아오르는 빠른 공과 프리즈비 슬라이더로 내셔널리그 타자들을 압도했으며, 2001년에는 78경기에 등판해 98이닝을 소화하며 눈부신 내구성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각 팀 최고 마무리투수로는 김병현 외에도 마리아노 리베라(뉴욕 양키스), 조 네이선(미네소타 트윈스), 빌리 와그너(휴스턴 애스트로스), 데니스 애커슬리(오클랜드 애슬레틱스), 크레익 킴브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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