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단독 2위로 도약했다.
L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위닝시리즈를 달성한 LG는 22승13패를 기록,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18승17패로 6위에 머물렀다.
유강남은 2안타 4타점, 이천웅은 2안타 3타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투수 켈리는 6이닝 11피안타 1탈삼진 4실점에 그쳤지만 타선의 도움 덕에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에서는 이대호가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분전했지만 선발투수 샘슨이 5.1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초반은 롯데의 분위기였다. 롯데는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이대호의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4회초에는 1사 이후 김준태의 2루타와 오윤석, 한동희의 연속 적시타로 4-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LG는 경기 중반부터 힘을 냈다. LG는 5회말 채은성, 김호은의 안타로 만든 득점권 찬스에서 유강남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후 오지환의 안타로 다시 득점권 찬스를 만든 뒤, 이천웅의 2타점 적시타로 4-4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LG는 6회말 김민성의 안타와 김호은의 2루타, 홍창기의 고의4구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유강남의 2타점 적시타와 오지환의 1타점 2루타, 이천웅의 희생플라이, 김현수와 채은성의 적시 2루타로 6점을 추가하며 10-4까지 차이를 벌렸다.
롯데는 7회초 이대호와 신본기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따라갔지만, 승부를 다시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는 LG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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