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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형 끝내기 안타' 한화, 지긋지긋한 18연패 탈출
작성 : 2020년 06월 14일(일) 16:31

김태균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화 이글스가 18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7-6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18연패 늪에서 벗어난 한화는 8승27패를 기록했다. 여전히 최하위지만, 역대 최다 연패 신기록을 세울 위기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21승13패로 단독 2위에서 공동 2위가 됐다.

13일 펼쳐진 두 팀의 맞대결은 한화의 역대 최다 연패 신기록 달성 여부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두산이 4-3으로 앞선 3회초 폭우로 더 이상 경기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14일 서스펜디드 경기로 남은 이닝이 진행됐다.

한화는 구원 등판한 김범수가 4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반격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4회말 양성우의 내야안타와 폭투, 최재훈의 적시타를 묶어 4-4 균형을 맞췄다.

두산은 5회초 김재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하지만 한화는 7회말 1사 이후 박한결의 볼넷과 이용규의 몸에 맞는 공으로 1,2루 찬스를 만든 뒤, 정은원의 2타점 2루타로 6-5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이후 마무리 투수 정우람을 조기 투입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하지만 두산은 8회초 박건우의 안타와 페르난데스의 진루타, 이유찬의 적시타를 묶어 6-6 동점을 만들었다. 다시 승부는 미궁에 빠졌다.

하지만 한화는 이번만큼은 승리를 양보하지 않았다. 한화는 9회말 선두타자 이용규의 볼넷과 정은원의 진루타로 1사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태균의 고의4구로 이어진 1사 1,2루 상황. 한화는 호잉이 내야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노태형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길었던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노태형은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태균은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정은원은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서스펜디드 재개 후 등판한 김범수는 3.1이닝 1실점 역투를 펼쳤고, 정우람은 2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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