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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뒤덮은' S-OIL 챔피언십, 1R 대회로 종료…최혜진 1위[ST현장]
작성 : 2020년 06월 14일(일) 16:02

최진하 경기위원장 / 사진=방규현 기자

[제주=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이 악천후로 인해 1라운드 대회로 마무리됐다.

S-OIL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우승상금 1억2600만 원)은 14일 제주도 애월읍 엘리시안 컨트리클럽(파72 / 6,336야드)에서 2라운드 잔여 경기 및 3라운드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비바람과 낙뢰, 짙은 안개로 인해 2라운드가 절반가량 진행된 상황에서 '1라운드로 대회' 결정이 내려졌다.

지난 12일에 열린 대회 1라운드는 차질 없이 진행됐다. 오전 첫 조가 7시에 티오프를 가졌고, 오후 5시30분께 마지막 조가 계획대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13일에 펼쳐진 2라운드에서는 반 이상의 선수들이 악천후 여파로 플레이를 끝까지 매듭짓지 못했다. 예정 출발 시간보다 5시간 미뤄진 정오에 첫 조가 티오프를 하면서 마지막 조가 오후 6시가 돼서야 출발을 하는 상황이 나왔다. 오후 조에 속한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 2주 연속 KLPGA 투어 우승을 노리는 김효주, 올 시즌 첫 국내 우승 사냥에 나선 김세영이 전반 홀만 소화하는 등 59명이 일몰로 인해 2라운드를 끝까지 소화하지 못했다.

최진하 경기위원장은 오후 3시30분께 기자회견을 열고 "2라운드 잔여 경기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최소 3시간40분이 필요했는데, 불투명하다고 판단돼 1라운드 대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36홀 이상 치러진 대회만 공식 대회로 성립되기 때문에 이번 S-OIL 챔피언십은 공식 대회로 인정받지 못한다.

당초 KLPGA는 순연된 2라운드 잔여 경기를 오전 중에 치르고, 컷 통과자를 대상으로 11시에 3라운드를 펼칠 계획이었다. 그러나 비바람이 세차게 몰아치고, 특히 안개가 경기장을 뒤덮으면서 1라운드 대회로 S-OIL 챔피언십을 마무리지었다.

18홀이상 36홀 미만으로 치러진 대회에서는 상위 60명의 선수가 총 상금액(총상금 7억 원)의 75%를 차등적으로 나눠 갖는다. 61위 이하~최하위 선수는 남은 상금을 균등하게 지급받는다. 이 셈법에 따르면 1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에 오른 최혜진이 약 9000여만 원의 상금을 차지한다. 최하위 선수는 100여만 원을 받는다.

이번 대회에서 나온 기록과 상금은 불인정 된다. 36홀 이상 진행돼야 기록과 상금이 공식적으로 인정된다.

한편 지난 제13회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도 기상악화로 1라운드가 취소된 후 이틀간 36홀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진 바 있다. 당시 우승은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최혜진이 차지했다.

최혜진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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