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올 시즌 첫 서스펜디드 게임에 나서는 한화 이글스가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서스펜디드 경기를 펼친다.
한화는 전날 두산을 상대로 3회초까지 3-4로 끌려가고 있었다. 하지만 폭우로 인해 더 이상 경기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오늘 특별 서스펜디드 경기로 남은 경기를 치르게 됐다.
한화에게는 벼랑 끝 승부다. 현재 18연패 수렁에 빠진 한화는 서스펜디드 경기까지 내줄 경우 19연패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 연패 신기록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
서스펜디드 경기 후 곧바로 다음 경기까지 치러지기 때문에, 자칫하면 20연패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서스펜디드 경기를 잡아야만 역대 최다 연패의 불명예도, 20연패의 위기도 벗어날 수 있다.
1점을 뒤진 채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점은 한화에게 악재다. 하지만 전날 경기에서 타선이 부활의 기미를 보인 점은 그나마 다행이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한화가 서스펜디드 게임을 통해 길었던 연패에서 탈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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