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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 호투' 키움, 연장 접전 끝에 NC 제압
작성 : 2020년 06월 12일(금) 22:14

조상우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연장 접전 끝에 NC 다이노스를 꺾었다.

키움은 12일 오후 창원 NC파크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와의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로써 키움은 19승15패로 4위를 마크했다. NC는 25승8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키움 선발투수 이승호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불펜진의 난조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마무리 투수 조상우는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김하성이 1점 홈런을 작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NC 선발투수 구창모는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8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쾌투를 던졌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팀 내 4번째 투수로 등판한 배재환은 1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키움이었다. 1회초 김혜성의 우전 2루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박병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하성의 진루타로 2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을 틈타 3루주자 김혜성이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흐름을 잡은 키움은 이후 선발투수 이승호의 호투에 힘입어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이어 7회초 선두타자 김하성이 솔로 홈런을 뽑아내 2-0을 만들었다.

일격을 당한 키움은 7회말 첫 타자 강진성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박석민이 투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애런 알테어가 1타점 적시타를 작렬해 1-2로 따라붙었다. 이어 권희동이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이후 접전 끝에 연장전으로 흘렀다. 팽팽한 흐름을 깬 것은 키움이었다. 키움은 10회초 전병우의 좌전 2루타와 박준태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서건창의 볼넷과 박정음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키움은 절호의 기회에서 김혜성의 2루 땅볼 때 상대 2루수 박민우의 홈송구가 세잎 판정을 받아 1점을 뽑아내며 3-2로 앞서 나갔다.

승기를 잡은 키움은 10회말 마무리투수 조상우의 위력투로 NC 타선을 봉쇄했다. 결국 키움은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차지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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