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두산 베어스가 투,타의 조화로 한화 이글스를 제압했다. 한화는 KBO리그 역대 최다연패인 18연패 수렁에 빠졌다.
두산은 1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이로써 두산은 21승12패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반면 한화는 KBO리그 역대 최다연패 타이 기록인 18연패를 마크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은 5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타선에서는 박건우가 홈런 포함 3안타를 뿜어내며 팀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한화 선발투수 채드벨은 4.1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의 쓴 맛을 봤다.
두산은 경기 초반부터 한화를 몰아붙였다. 1회초 선두타자 박건우가 우월 솔로 홈런을 작렬하며 팀에 선취점을 선물했다.
기세를 탄 두산은 3회초 권민석의 우전 안타, 박건우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몸에 맞는 볼을 묶어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최주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재일이 밀어내기 볼넷, 김재환이 1타점 희생플라이를 쳐 3-0으로 달아났다.
흐름을 잡은 두산은 5회초 1사 후 페르난데스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 최주환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오재일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4-0으로 도망갔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9회초 페르난데스의 솔로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9회말 김태균의 중전 안타와 상대 폭투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박정현이 1타점 적시타, 박상언이 1타점 유격수 땅볼을 때려 2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두산은 마운드에 윤명준을 투입해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결국 경기는 두산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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