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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ing Sun" TOO, '로드 투 킹덤'으로 이룬 성장 [ST이슈]
작성 : 2020년 06월 12일(금) 17:45

로드 투 킹덤 TOO / 사진=방송 캡처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TOO가 '로드 투 킹덤'을 통해 또 한 뼘 성장했다.

TOO는 11일 방송된 Mnet 예능 프로그램 '로드 투 킹덤(Road to Kingdom)'에서 3차 두 번째 경연을 끝으로 탈락하며 대장정을 마쳤다.

비록 탈락으로 '로드 투 킹덤' 여정을 매조지었지만 TOO는 대중성과 팬덤을 다 잡으며 크게 성장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데뷔 1개월차, '로드 투 킹덤'의 막내였던 TOO는 신인임에도 불구, 번뜩이는 기획력과 패기 넘치는 퍼포먼스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가장 먼저 펼쳐진 '90초 퍼포먼스'에서 TOO는 첫 번째 무대에 자원해 데뷔곡 '매그놀리아(Magnolia)'를 디스투피아 콘셉트로 재편곡한 '인투 더 디스투피아(Into the dysTOOpia)' 무대를 선보였다. 절도 있는 칼군무에 완벽한 고음까지, TOO의 탈신인급 실력이 돋보이는 첫 인사에 선배들의 감탄이 쏟아졌다.

무대가 끝난 후 TOO는 "우리가 '로드 투 킹덤'에 나올 자격이 될 수 있고, 이 프로그램에 어울리는 가수가 될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1차 경연 '왕의 노래'에서 TOO는 동방신기의 '라이징 썬(Rising Sun (순수))'를 선곡했다. 레드 수트를 착용한 TOO는 대면식 무대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여유로운 시선 처리는 물론, 독특한 퍼포먼스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TOO의 무대를 지켜본 다른 그룹들은 "보컬 대박이다" "(지난번 무대에 비해) 여유가 생겼다" "거의 영혼을 갈아 넣었네" 등의 감탄과 환호를 연발하며 TOO 멤버들을 응원했다. 특히 펜타곤은 "신인이라고 하면 안되겠다" "신인 때 저 정도의 표정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부럽고 놀랍다"며 기립박수를 보냈다.

계속해서 2차 경연은 '나의 노래'로 진행됐다. TOO는 대면식 때 했던 '매그놀리아(Magnolia)'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멤버 찬은 "대면식 때 보여줬던 모습이 너무 아쉽다"며 "조금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매그놀리아'를 다시 한번 보여주는 건 어떨까"라고 재도전 이유를 설명했다.

당찬 각오대로 TOO는 '매그놀리아'를 선과 악의 대결 구도의 콘셉트로 편곡해 색다른 느낌을 줬다. 제이유를 대립 구도의 축으로 삼고, 천사와 악마가 대립하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멤버들은 퍼플과 화이트 컬러의 대비되는 의상을 입었다. 여기에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화려한 퍼포먼스와 파워풀한 제스처까지 맞물리며 TOO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무대가 완성됐다.

최종 6위로 3차 경연에 진출한 TOO는 세 번째 미션 '팀 컬래버레이션'에서는 베리베리와 함께 방탄소년단(BTS) '온(ON)' 무대를 꾸몄다.

'아이디어 뱅크'로 활약했던 찬은 "저희가 고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기 때문에 영화 '고지전'의 콘셉트는 어떠냐"라며 "전쟁을 하다가 쓰러진 사람들 사이에 깃발을 꽂는 느낌이 좋을 것 같다"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내 모두의 만장일치를 이끌어냈다.

결전의 날, TOO는 전쟁에 나가는 군인의 느낌을 살린 밀리터리룩은 물론, 군화 굽 소리와 총소리를 강조한 단체 군무로 자신들만의 '온'을 탄생시켰다. TOO는 무대 후 "역대급 무대였다. 베리베리 선배님들께 진짜 많이 배운 것 같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무대로 TOO는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2위를 차지하기까지 했다.

그뿐만 아니라 TOO는 2차 경연 '매그놀리아' 안무 연습 장면으로 그 회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데 이어 3차 경연에서도 '온' 무대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2주 연속 '로드 투 킹덤' 최고 시청률 자리를 꿰찼다. TOO의 남다른 화제성이 입증된 셈이다.

이어진 3차 두 번째 경연인 '너의 노래'에서는 다른 팀이 무작위로 선정한 곡을 소화해야했다. TOO는 갓세븐의 '하드캐리' 무대를 준비하게 됐고, 직접 갓세븐을 찾아가 조언을 구했다.

자연스럽게 해보라는 조언에 따라 TOO는 힙합 스웨그를 살리면서도 자신들만의 캐주얼하고 영한 분위기를 놓치지 않은 '하드캐리' 무대를 꾸몄다. 파워풀하면서도 재치 있는 퍼포먼스에 "힙합까지 잘 하는 아이돌"이라는 극찬이 따라붙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TOO는 3차 경연에서 4459점이라는 낮지 않은 점수를 얻었음에도 최종 누적 순위 6위를 기록하며 최종 탈락하게 됐다.

그럼에도 TOO를 향한 찬사와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출연 팀 중 데뷔 연차가 가장 낮은 막내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며 스스로 '괴물신인'임을 입증해낸 덕분이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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