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배우 류승범이 결혼 소식과 함께 임신 소식을 전해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이 와중에 일부 몰상식한 누리꾼들이 전 연인이었던 공효진의 SNS를 찾아 선 넘는 비매너 댓글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11일 류승범의 소속사 샘컴퍼니는 "류승범과 교제 중인 여자 친구가 출산을 앞두고 있으며 류승범은 여자 친구의 출산 후 간소하게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승범의 예비 신부는 10세 연하의 슬로바키아인으로 프랑스에서 화가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스크린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배우'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신비주의 이미지를 지닌 류승범의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과 임신 소식은 큰 화제를 모았다.
그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고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는 '류승범' '류승범 여자 친구'등의 키워드로 점령됐다. 결혼 소식이 전해진지 이틀째, 그의 결혼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여전히 열렬하다.
이러한 관심에 류승범 역시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여자 친구를 소개하기에 나섰다. 그는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많은 분이 축하해 주시고 성원해 주셔서 마음속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여자 친구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일화로 예비 신부를 소개했다. 그는 "제 여자 친구는 화가다. 그래서 계속 그림을 그린다. 어느 날은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보여서 느닷없이 왜 그림을 계속 그리냐고 느닷없이 질문을 했었다"라면서 "근데 여자 친구가 '어릴 적 우리는 모두가 화가였다. 세상에 어린이들을 봐라. 모두가 그림을 그리고 있지 않냐'고 답하더라. 제 여자 친구는 저의 잠재력을 깨워줬고 전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덧붙이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실을 맺고 아이까지 갖게 됐다는 그의 소식을 듣고 엉뚱한 곳에 폐를 끼치기 시작했다. 류승범과 과거 연인 사이였던 공효진의 SNS를 타깃 삼아 무례한 댓글을 달기 시작한 것이었다.
앞서 지난 2002년 드라마 '화려한 시절'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했던 두 사람은 2003년 잠시 결별을 했고 2008년 재결합해 공개 연인으로 지내오다 2012년 다시 결별한 바 있다.
공효진의 게시물에는 '언니도 결혼하세요' '류승범 결혼한대요'와 같은 매너 없는 댓글들이 달려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를 본 팬들은 불쾌감을 표하며 '헤어진 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저러냐' '무례하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도 넘은 댓글을 지속해서 남겨 논란이 일고 있다.
아무리 익명으로 SNS 공간에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다지만 악플을 비롯한 이와 같은 선 넘은 비매너 댓글은 바람직하지 못함을 넘어서 불쾌감을 일으킨다. 과거 연인이었던 사람의 SNS를 찾아가 선 넘는 말로 상대방의 기분에 흠집을 내야 할 이유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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