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로스 앳킨스 단장이 홈구장 경기에 관해 언급했다.
앳킨스 단장은 12일(한국시각) 캐나다 매체 토론토 선을 통해 "여전히 로저스 센터(토론토 홈구장)에서 경기를 펼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북미 지역을 강타한 가운데 미국 메이저리그도 1995년 선수노조 파업 이후 15년 만에 개막일을 연기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후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며 리그 개막을 추진 중이다. 현재 메이저리그 노사가 임금을 놓고 이견이 발생해 진통을 겪고 있지만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자신의 직권을 이용해 개막할 가능성을 언급해 '결국 시즌은 시작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유일한 캐나다 팀인 토론토는 홈구장에서 경기를 펼칠 수 없는 위기에 놓였다. 캐나다가 코로나19 여파로 여행 제한 조치를 취해 국경을 넘는 이들은 자가격리 시간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토론토의 앳킨스 단장은 아직 홈구장에서의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취했다. 앳킨스 단장이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격리 조치 해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탓이다.
캐나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넷은 이날 밴쿠버, 에드먼턴, 토론토 등이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시즌 재개시 허브 도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 도시들이 정부의 격리 조치의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앳킨스 단장은 격리조치 해제 또는 완화를 기대하면서도 홈구장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할 가능성에 대비해 플랜B를 마련하고 있음을 밝혔다.
앳킨스 단장은 "토론토 구성원 중에 홈구장에서 경기하기를 원치 않는 사람은 없다. 여전히 희망이 남아 있다"면서 "(홈구장 개최가 불가할 시) 모든 대안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옵션은 플로리다 더니든(토론토 훈련장)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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