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연예계 대표 커플' 윤계상, 이하늬가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
배우 윤계상, 이하늬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11일 스포츠투데이에 "두 사람이 최근 연인 관계를 정리하고 좋은 동료 사이로 남기로 했다. 앞으로도 두 배우를 향한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윤계상과 이하늬는 지난 2013년 열애 사실을 인정하고 7년째 서로를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으며 '연예계 대표 장수 커플'로 많은 이들의 응원을 받았다. 시상식 등에서도 서로를 향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표현했다.
윤계상은 제9회 올해의 영화상에서 영화 '범죄도시'로 올해의 발견상을 수상한 후 "언젠가 발견될 거라 응원해 주신 이하늬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고, 이하늬 또한 2017년 연말 시상식에서 "늘 나를 서포트해 주는 친구들, 사랑하는 윤(계상)과 이 영광을 함께 하고 싶다"고 애정을 표현한 바 있다.
두 사람은 공개 열애 이후 본업인 연기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017년 영화 '범죄 도시'로 인생 캐릭터 장첸을 얻은 윤계상은 이후 JTBC 드라마 '초콜릿' 등으로 '열일 행보'를 이어왔다. 윤계상은 영화 '유체이탈자'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하늬 또한 드라마 '역적', 영화 '침묵', '부라더' 등 꾸준한 연기 활동을 이어오다가 2018년 '극한직업, SBS 드라마 '열혈사제'로 연이은 '대박'을 터트리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이하늬는 올해에도 영화 '외계인' 촬영과 다수의 차기작 출연을 논의 중이다.
윤계상과 이하늬는 오랜 기간 열애를 이어온 만큼 결혼설과 결별설이 자주 불거지기도 했지만, 모두 해프닝으로 끝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이하늬가 SNS에 "나도 너도 다르니 달라지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지나고 보면 사무치게 그리운 날들"이라고 적어 결별설이 불거졌다. 그러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는 "이하늬가 반려견이 성장한 감회에 대해 적은 글"이라고 해명했고, 이후 두 사람이 해외로 동반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불화설을 잠재웠다.
그러나 이번에는 '결별설'이 설(說)이 아닌 진짜가 됐다. 두 사람은 7년간의 연애를 정리하고 동료로 남게 됐다.
이에 따라 윤계상은 오랜 시간 머물러 온 소속사를 떠나기로 했다. 사람엔터테인먼트는 "당사와 윤계상과 충분한 논의 끝에 양측 합의하에 계약 해지하게 되었다. 윤계상은 당분간 휴식을 가질 예정이며, 긴 시간 동안 함께 해준 윤계상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윤계상은 2014년 당시 연인인 이하늬의 소개로 사람엔터테인먼트와 계약했으나 결별로 인해 소속사를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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