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가 신인투수 이민호를 내세워 더블헤더 첫 경기 기선 제압에 나선다.
LG는 11일 오후 3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홈경기를 펼친다.
LG는 올 시즌 18승12패로 3위를 유지하며 시즌 초반 순항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7경기로 좁히면 2승5패로 흔들리고 있다. 타선은 찬스 때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고 있고 마무리투수 역할을 맡았던 이상규는 연이은 패전으로 뒷문을 막지 못했다.
시즌 첫 위기를 맞이한 LG는 10일 경기가 우천 취소돼 11일 더블헤더를 치르게 됐다. 지난달 16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이기며 상승세를 탔던 기억이 있는만큼 이날도 더블헤더 1차전부터 승리를 거둬 반전에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LG는 필승카드로 신인 우완투수 이민호를 출전시킨다. 이민호는 올 시즌 4경기에 출전해 16.1이닝을 소화하며 1승1패 평균자책점 1.10을 마크 중이다.
이민호는 특히 150km의 꿈틀거리는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140km 초반대의 슬라이더와 커브를 곁들이며 타자들을 제압하고 있다. 지난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5.1이닝 무실점, 7이닝 2실점을 기록한 만큼 이날 경기에서도 호투를 이어간다면 LG에게 승리를 선물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LG 타선은 SK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를 상대한다. 핀토는 올 시즌 3승2패 평균자책점 4.15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지난달 13일 LG와의 맞대결에서 4.2이닝 7피안타 5사사구 1탈삼진 10실점(3자책)으로 무너진 바 있다. LG로서는 이날도 핀토에게 강했던 점을 이어간다면 승리를 챙길 수 있을 전망이다.
LG가 신인 선발투수 이민호를 내세워 더블헤더 1차전, 승전고를 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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