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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 스태프 폭행설이 남긴 이미지 타격 [ST이슈]
작성 : 2020년 06월 10일(수) 16:30

곽도원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배우 곽도원이 다시 한 번 구설수에 올랐다. 이번에는 영화 촬영 중 스태프폭행설이다.

9일 한 매체는 곽도원이 현재 촬영 중인 영화 '소방관' 회식 중 스태프를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자리는 당일 촬영을 마치고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대부분 참석한 식사 자리였다고.

폭행설이 불거지자 소속사 마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다. '소방관' 촬영을 마치고 저녁 식사 도중 언쟁이 오간 것 뿐"이라며 수습에 나섰다.

이후 폭행 피해자로 알려진 스태프 역시 인터뷰를 통해 "폭행설은 사실이 아니다. 평소 말을 편하게 하는 사이"라며 "작품 이야기를 하다가 의견 충돌 중 언성이 높아졌다. 이후 미안하다고 하며 헤어졌는데 소문이 과장됐다"고 해명했다. 이들의 주장은 폭행설 자체가 '일종의 해프닝'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다. 곽도원은 2018년 소위 '미투' 가해자로 지목되며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기 때문이다. 당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희단패거리 출신 배우가 과거 곽도원이 후배 배우 및 스태프를 상대로 성희롱과 폭행을 일삼았다는 폭로성 글이 게시돼 파장이 일었다.

작성자는 "공연 시작 전 스트레칭을 할 때면 그가 늘어놓는 음담패설을 들었다. 대놓고 '창녀하기 좋은 나이'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성희롱 발언을 사과하라는 스태프들에게 앙심을 품고 며칠 뒤 장비가 고장 났다는 이유로 욕을 하며 멍들 정도로 폭행했다고도 말했다. 다만 작성자는 곽도원을 정확하게 지목하지 않았지만 'ㄱㄷㅇ'이라는 초성과 정황상 묘사 등으로 곽도원이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이후 당시 곽도원의 소속사 대표였던 임사라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곽도원이 연희단거리패 후배들로부터 알려주는 계좌로 돈을 보내라는 등의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 진실공방을 이어갔다.

특히 임사라 변호사는 곽도원의 성추행 혐의 사실무근을 주장하던 중 "꽃뱀이라는 촉이 생겼다"라는 표현을 사용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이후 논지에 벗어난 소모전이 길어지며 많은 이들의 빈축을 받았다.

해당 논란이 더욱 불거지자 곽도원은 긴 시간 공백기를 가지며 대중 앞에서 모습을 감췄다. 이후 그는 2019년 12월 영화 '남산의 부장들'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2년 만에 공식석상에 선 곽도원은 "이 자리가 오랜만이다. 저를 찾아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짧게 복귀 소감을 밝혔다.

'남산의 부장들' 이후 곽도원은 각종 방송에 출연하는 등 논란을 덮고 활동 재개를 이어갔다. 호평 속에서 '남산의 부장들'을 마치고 곽도원은 차기작 '소방관' 합류를 알리며 본업에 충실히 임하는 듯 했으나 다시 한 번 스태프 폭행설에 휩싸이게 됐다. 의도치 않게 이슈 메이커가 된 셈이다. 곽도원이 앞으로 어떤 행보로 대중의 환영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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