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구장=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가 신인투수 이민호를 내세워 설욕전에 나선다.
LG는 1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홈경기를 펼친다.
LG는 올 시즌 18승12패로 3위를 기록하며 시즌 초반 순항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7경기로 좁히면 2승5패에 그치고 있다. 타선은 찬스 때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고 있고 마무리 투수 이상규는 연이은 패전으로 흔들리고 있다. 시즌 첫 위기를 맞이한 LG는 10일 경기를 이겨 반전에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LG는 필승카드로 신인 선발투수 이민호를 출전시킨다. 이민호는 올 시즌 4경기에 출전해 16.1이닝을 소화하며 1승1패 평균자책점 1.10을 기록 중이다.
이민호는 특히 150km의 꿈틀거리는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프로 타자들을 제압하고 있고 140km 초반대의 슬라이더와 커브도 수준급으로 구사 중이다. 지난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서 5.1이닝 무실점, 7이닝 2실점을 기록한 만큼 이날 경기에서도 호투를 이어나간다면 LG에게 승리를 선물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LG 타선은 좌투수 김태훈을 상대한다. 올 시즌 불펜투수에서 선발투수로 보직을 바꾼 김태훈은 첫 두 경기 등판에서 호투를 펼쳤지만 이후 세 경기에서는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지 못하며 부진했다.
김태훈은 특히 지난 4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3.1이닝 7실점으로 뭇매를 맞은 바 있다. LG는 최근 컨디션이 떨어진 김태훈을 상대로 김현수, 로베르토 라모스 등 중심타자들이 제 역할을 해준다면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LG가 최근 부진을 떨쳐내고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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