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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 뚜껑은 열어봐야"
작성 : 2020년 06월 10일(수) 15:13

김연경 / 사진=팽현준 기자

[회현동=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뚜겅을 열어봐야 한다"

'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 말에 대한 김연경(흥국생명)의 반응이다.

김연경은 10일 오후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열린 흥국생명 입단식 및 복귀 기자회견에 참석해 V-리그 복귀 소감을 전했다.

김연경은 지난 6일 흥국생명과 연봉 3억5000만 원에 계약하며 국내 복귀를 확정지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과 스타성을 갖춘 김연경의 복귀는 V-리그 흥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연경의 복귀로 V-리그 여자부 우승 경쟁이 뻔해졌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미 이재영, 이다영 등 호화 선수진을 갖추고 있는 흥국생명에 김연경까지 가세하면서, 다른 팀들과의 전력 차가 크게 벌어졌다는 것이다. 우승과 독주는 물론, 전승 우승을 전망하는 이야기도 나온다.

다만 김연경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스포츠라는 것이 쉽지 않다.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할 것이지만,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또 "국내 복귀를 결심하고 모든 팀들의 전력을 분석했는데, 다들 상당히 강하다. 특히 IBK기업은행은 영입을 많이 해서 변화가 있을 것 같다. 현대건설도 원래 잘하는 팀이고, KGC인삼공사와 한국도로공사, GS칼텍스도 그렇다. 올 시즌이 매우 재밌을 것 같다"면서 "상대적으로 우리가 강하다고 하지만, 다른 팀들도 열심히 해서 실력을 올린다면 V-리그의 레벨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모든 팀, 모든 선수를 견제하고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김연경이 흥국생명으로 복귀하면서, '절친' 김수지(IBK기업은행), 양효진(현대건설)과는 맞은 편 코트에서 서로를 마주하게 됐다.

김연경은 "김수지와 양효진이 상당히 환영하고 좋아했다. 워낙 친하다보니 기댈 수 있는 친구가 한국에 온다는 것 자체로 기뻐한다는 것 같다. 하지만 적으로 만난다는 점은 싫어하는 부분도 없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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