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김연경 "도쿄 올림픽 위해 국내 복귀 결심"
작성 : 2020년 06월 10일(수) 15:01

김연경 / 사진=팽현준 기자

[회현동=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연경(흥국생명)이 국내 복귀를 결심한 계기는 올림픽이었다.

김연경은 10일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열린 흥국생명 입단식 및 복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연경은 11년 만에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게 된 소감과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김연경은 현재 세계 최정상의 선수로 꼽힌다. 2019-2020시즌을 끝으로 터키 엑자시바시와 계약이 만료됐지만, 높은 연봉을 받고 해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김연경의 선택지는 국내 복귀였다. 흥국생명 복귀 시 김연경이 받을 수 있는 최고 연봉은 옵션을 포함해 6억5000만 원. 김연경이 해외에서 받았던 대우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김연경은 6억5000만 원에도 훨씬 못 미치는 3억5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다. 오직 올림픽을 위한 결심이었다.

김연경은 국내 복귀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한 질문에 "많은 고민과 걱정을 했다"면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코로나19였다. 코로나19로 인해 국가대표팀 훈련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해외 상황도 좋지 않아 리그가 재개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어떻게 하면 최고의 컨디션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인가 생각했고, 국내 복귀가 가장 경기력을 유지하기에 좋겠다는 생각에 국내 복귀를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으로 김연경은 상당한 금액을 포기해야 했다. 하지만 김연경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샐러리캡에 대해 걱정한 부분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목적은 경기력이었다"면서 "경기력을 먼저 생각하니, 샐러리캡과 연봉은 크게 문제가 안 됐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또 "사실 걱정도 있었고 미래에 대한 생각도 했다. 하지만 배구선수로서 가장 크게 생각하는 것이 올림픽 메달이고, 지금도 그렇기에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내년 올림픽에서 최고 컨디션으로 마지막으로 꿈꾸는 것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