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류현진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고전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판타지리그 분석 매체 판타지프로스는 10일(한국시각) 2020시즌 과대평가된 선수 11명을 선정했다.
매체는 "과대평가라는 것이 반드시 부진하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기대보다 낮은 성적이 예상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판타지프로스는 "2013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2.98,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1.16을 기록했다"며 "그는 커리어 내내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그의 2019시즌은 말도 안 되는 성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 통틀어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마크했다.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이었다.
이 같은 활약으로 류현진은 지난 겨울 토론토와 4년 총액 8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20시즌이 시작된다면 류현진은 토론토의 1선발로 활약할 전망이다.
다만 매체는 류현진의 활약이 전과 같이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매체는 "류현진은 앞으로 강력한 공격 라인업을 갖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들을 상대하게 된다. 또한 일정에 따라 좌완 투수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인 팀들과도 맞대결을 펼친다"고 전망했다.
끝으로 판타지프로스는 "류현진은 탈삼진 비율도 평균 이하다. 이 같은 힘든 일정까지 겹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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