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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좁아진 지루, 무리뉴 감독이 노린다
작성 : 2020년 06월 10일(수) 14:10

올리비에 지루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첼시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를 노린다.

미국 매체 ESPN은 10일(한국시각) "첼시가 티모 베르너와 하킴 지예흐를 영입함에 따라 토트넘이 올리비에 지루를 데려올 기회를 얻었다"고 전했다.

1986년생인 지루는 2선 미드필더와의 연계 능력과 강력한 왼발 슈팅을 갖춘 베테랑 공격수이다. 2012년 여름부터 아스널에 유니폼을 입은 뒤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했고 2018년 겨울부터는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내던 지루는 올 시즌 프랭크 램파드 감독 부임 후 젊은 스트라이커 태미 에이브러햄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그러자 지루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타 팀으로의 이적을 모색했다.

그러나 지루의 마땅한 대체자를 찾지 못한 첼시는 그를 잔류시키기로 결정했다. 때마침 에이브러햄이 부상을 당한 사이 지루는 경기 출전 횟수를 늘려갔고 득점포를 뽑아내며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그러자 첼시는 지루와의 동행을 더 이어나가길 원했고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시켜 지루를 붙잡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첼시는 최근 라이프치히에서 활약하고 있는 베르너의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베르너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만 25골을 넣으며 주가를 높인 공격수다. 지루로서는 베르너의 합류로 첼시에서의 입지가 좁아지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해리 케인의 백업 스트라이커를 구하고 있는 무리뉴 감독이 지루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토트넘은 올 시즌을 앞두고 페르난도 요렌테(나폴리)가 팀을 이탈한 뒤 백업 스트라이커 자원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체는 "무리뉴 감독은 지루의 열렬한 팬으로, 지난 1월 이적시장에서도 지루의 영입을 시도한 바 있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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