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인종차별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델리 알리(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결장 가능성이 제기됐다.
토트넘은 오는 20일(한국시각) 오전 4시15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맨유와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월 중단됐던 PL은 18일 재개될 예정이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10일 "토트넘의 알리가 PL 재개 첫 경기인 맨유전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알리는 지난 2월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알리는 여행을 위해 방문한 공항에서 검은 마스크를 착용한 뒤 '코로나 뭐라고? 제발 볼륨을 높여주세요'라며 영상을 찍었다.
영상에서는 중국어가 들렸고, 이후 카메라 렌즈는 알리가 아닌 알리의 앞에 앉아 있던 한 동양인으로 향했다. 알리는 핸드폰을 하고 있는 동양인을 약 9초께 찍었다. 그러면서 알리는 손 세정제를 찍었다. 그러면서 '이 바이러스는 나를 잡는 속도보다 빨라야 할 것'이라는 자막을 입혔다.
알리는 곧바로 사과 영상을 올렸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알리의 징계는 11일 또는 오는 12일에 확정될 전망이다.
앞서 맨체스터 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가 동료 벤자맹 멘디를 초콜릿에 비유했다가 한 경기 정지 징계를 감안하면 알리 역시 출장 정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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