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위한 추모의 시간을 갖는다.

PGA 투어는 "11일(한국시각) 개막하는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750만 달러)에서 매 라운드 오전 8시46분에는 선수들이 샷을 하지 않고 잠시 묵념한다"고 10일 밝혔다.

아울러 같은 기간 열리는 2부 투어 콘페리 투어 챌린지에서도 적용된다.

이는 지난달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 부위가 눌려 세상을 떠난 플로이드를 추모하기 위해서다.

당시 플로이드는 "숨을 쉴 수 없다"고 애원했지만, 경찰의 강압적 행동이 결국 사망에 이르게 했다. 플로이드의 억울한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는 미국 전역은 물론 전 세계로 뻗어나갔다.

오전 8시46분에 묵념의 시간을 갖는 것은 그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린 시간이 8분46초였기 때문이다.

대회에서 세 차례 신호음에 울리면 선수들은 잠시 경기를 멈추고 1분간 플로이드를 위한 추모의 시간을 갖는다.

한편 PGA 투어는 지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잠정 중단됐다.

11일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개막하는 찰스 슈와브 챌린지는 약 3개월 만에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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