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여자골프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에비앙 챔피언십이 결국 취소됐다.
에비앙 챔피언십 조직위원회는 9일(현지시각) "코로나19가 불러온 세계보건 위기로 인해, 올해 대회는 개최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에비앙 챔피언십은 지난해 고진영이 우승을 차지했던 대회로, 오는 8월6일부터 10일까지 프랑스 에비앙 리조트 GC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조직위원회는 "국경 개방에 대한 계속되는 불확실성은 대회에 큰 위험이 된다"면서 "조직위원회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선수와 주최자, 파트너들에 부합하는 안전한 조건이 갖춰지지 않았음을 인식했다"고 취소 이유를 밝혔다.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는 "에비앙 챔피언십 조직위원회에 큰 감명을 받았다. 그들은 코로나19 사태에서도 대회를 열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이번 결정이 모두에게 힘든 결정이라는 것을 알지만, 우리가 직면한 상황을 고려할 때 받아들여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이저대회가 열리지 않게 된 것은 실망스럽지만, 최고의 여성 골퍼들이 출전했던 에비앙 챔피언십의 역사는 2021년에 다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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