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구장=스포츠투데이 이정철 기자] LG트윈스가 SK와이번스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LG는 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 홈경기를 펼친다.
LG는 올 시즌 19승10패로 3위를 달리며 순항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삼성 라이온즈,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에서 내리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다만 LG는 일요일 경기에서 8-1로 키움을 이기며 반전에 기틀을 마련했다. 이런 상황에서 LG는 올 시즌 3전 전승을 거두고 있는 SK를 상대로 연승 도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G는 필승카드로 케이시 켈리를 내세운다. 켈리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 6.12로 부진에 빠져있다. 특히 흔들릴 때 빅이닝을 허용하는 장면을 노출하며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그러나 최근 구속이 상승 중인만큼 패스트볼과 위력적인 커브를 잘 배합한다면 LG의 승리를 선물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LG 타선은 SK 선발투수 이건욱을 상대한다. 부상을 당한 외국인 선수 닉 킹엄 대신 선발진에 합류한 이건욱은 올 시즌 4경기에 출전해 11.2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하며 무난한 성적표를 남기고 있다. 특히 LG와는 지난달 12일과 13일 두 경기에 나서 3.1이닝 무실점으로 강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나 이건욱은 아직 선발투수 경험과 구종의 다양성이 부족한 선수다. LG로서는 올 시즌 이건욱에게 안타를 뽑아냈던 김현수를 필두로, 로베르토 라모스의 장타력까지 더해진다면 승리를 낚아챌 것으로 전망된다.
선두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LG가 SK를 꺾고 2연승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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