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가 막을 올린다.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은 오는 18일부터 인천 소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6929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앞서 5월29일 공동 주최사인 기아자동차와 대한골프협회는 "본 대회가 예정대로 개최하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비록 4만 여명의 갤러리가 함께하지 못하지만 명불허전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다양하다.
▲역대 우승자 총출동, 골프 신예들과의 경쟁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총 144명의 국내외 스타 골퍼들이 총 출동해 최고의 영예인 내셔널타이틀을 두고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인 선수 중 세계랭킹 1위인 고진영을 비롯, 지난주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 김세영, 유소연, 이미림, '핫식스' 이정은6, 지은희 등이 출전을 확정 지었고,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JGTO)에서 활동하는 안선주, 이보미, 이민영, 배선우 등도 참가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더욱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파 선수들이 국내 투어에 많이 참가를 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역대 우승자 총 13명 중 9명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가장 많은 역대 우승자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 이다연을 포함해 안선주(2007년 우승), 양수진(2010년 우승), 정연주(2011년 우승), 이미림(2012년 우승), 김효주(2014년 우승), 안시현(2016년 우승), 김지현(2017년 우승), 오지현(2018년 우승)까지 총 9명으로, 신지애(2006년, 2008년 2회 우승) 이후 새로운 한국여자오픈 다승자가 탄생할지에 대한 여부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최혜진을 필두로 장하나, 조아연, 임희정, 박현경, 이가영 등 내셔널타이틀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는 선수들이 출전한다.
▲역대 가장 긴 전장, 순회배를 위한 험난한 여정 예고
이번 대회 코스느 전년과 동일하게 미국(OUT)-오스트랄아시아(IN) 코스를 유지한다.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은 2014년부터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으로 대회장을 옮긴 후 현재까지 변경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대회 코스는 2015년까지 유럽(OUT)-오스트랄아시아(IN)에서 진행하다가 2017년 현재와 같은 코스로 변경했다.
총 전장은 6929야드(미국 3654야드, 오스트랄아시아 3425야드)로 역대 5대 메이저 여자프로골프대회 중에서 가장 긴 전장 기록으로 김아림, 김지영2, 최혜진 등 평균 비거리가 긴 선수들에게 유리할 수 있다.
선수들이 상대해야 할 것은 전장 뿐이 아니다. 매년 국내 최고의 코스 난이도라고 평가를 받고 있는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의 코스 세팅은 대한민국 중앙골프단체인 대한골프협회에서 주관한다.
대한골프협회에서는 스트로크 하나하나 결과에 따라 페널티와 보상을 줄 수 있는 변별력 있는 코스 세팅을 우선하기 때문에, 올해에도 참가 선수들은 순회배에 이름을 새겨넣기 위해서는 긴 전장 뿐 아니라 좁은 페어웨이와 긴 러프, 단단한 그린과 더불어 대회가 열리는 인천의 바람까지 상대해야 한다.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 수립, 함께 극복하는 코로나19
한국여자골프가 코로나19 사태에도 투어를 재개해 세계적 관심을 모은 가운데, 이번 대회의 최우선 과제는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대응 매뉴얼을 통해 선수 및 대회 관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회를 진행하는 것이다.
주최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골프장, 방송사, 대행사, 실행사, 공식병원, 방역업체 등 각 분야의 대표로 구성된 코로나19 대응 전담반을 구성해 긴밀한 협조 체제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정부기관에서 권장하는 행사 운영 관련 지침과 개인별 생활 예방 수칙은 물론, 유증상 및 확진 상황 시 대응 수칙, 미디어 취재 가이드라인 등 부문별 지침을 세부적으로 관리한다.
특히 출입 인원 최소화 및 사전등록제 운영 진행, 선수 이동 동선 및 이용 공간을 철저히 분리하고 관리함으로써 선수가 안심하고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할 예정이다.
'Nice Birdie, Stay Strong’'이라는 부제를 달고 치러지는 이번 대회를 통해, 기아자동차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고자 '선수와 함께하는' 기부활동을 펼친다.
5월 차량 판매 대수에 따라, 대당 1000원씩 적립하여 약 5000만 원을 모금했으며, 이번 대회 기간 중 모든 참가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5만 원씩 적립하여 총 1억 원을 희망친구 기아대책에 기부할 예정이며 이는 코로나19 치료에 헌신하는 의료진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골프 팬을 위한 서비스, 멀리서도 전해진다
비록 대회는 무관중으로 진행되지만, 주최측은 골프 팬들을 위한 다양한 온라인 및 시청자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우선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공식 홈페이지(http://golf.kia.com)에서 '드림매치'와 '우승자 맞추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드림매치 이벤트는 가상으로 정해진 여러 조 중에서 실제 경기가 진행되길 희망하는 조를 골라 골프 팬들이 직접 투표하는 온라인 이벤트이다.
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한 3개 조는 대회 중 실제 같은 조로 편성되어 경기를 펼치게 된다. 이와 함께 진행되는 우승자 맞추기 이벤트는 대회 우승자를 예측하고 예상 스코어까지 맞춰볼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한다.
이벤트에 참여한 골프 팬들 중 추첨을 통해 대회 공식 기념모자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벤트 참여는 9일부터 가능하며, 이벤트 당첨 여부는 대회 종료 후 23일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공식 중계 채널인 SBS골프를 통해 대회를 시청하는 골프 팬 대상으로 실시간 응원 메시지와 시청자 퀴즈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중계화면에 참가선수 혹은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의료진을 향해 응원메시지를 보내는 실시간 응원 메시지 이벤트와 매 라운드 대회 관련 퀴즈를 풀어보는 시청자 퀴즈 이벤트를 통해, 골프 팬들은 비록 '집관'이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대회를 즐길 수 있다.
이벤트 참여는 11일부터 SBS골프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며,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모든 선수들이 우승하고 싶은 대회,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총 상금 10억 원, 우승 혜택으로는 2억5000만 원의 상금과 신형 카니발이 부상으로 주어지는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은 모든 선수들이 참여하고 싶은 대회로 평가 받고 있으며 올해도 PAR3 4개홀 모두에 홀인원 특별상을 운영할 예정임에 따라, 선수들은 3번(K5)-7번(셀토스)-12번(K9)-17번(쏘렌토)에서 뜻 밖의 행운을 얻을 수 있다.
또한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답게 역대 챔피언에 대한 예우도 남달라 한국여자오픈만의 전통으로 최근 10년간의 역대 챔피언들에게는 K9, 쏘렌토, 모하비 등 챔피언카 및 지정 주차공간을 별도 제공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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